인터풋볼 | 2012-03-08VIEW 2306
경남FC가 장미의 가시 같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울산 현대의 무거운 철퇴축구를 공략한다
경남은 11일 오후 5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장미전쟁 2라운드를 맞는다. 개막전 3-0 완승의 상승세를 안고 원정 길에 나서는 경남은 무승부 이상이 목표다. 초반 목표인 2승 1무 달성 여부를 가늠하는 경기다.
6일 울산은 전력분석차 직접 경기장을 찾은 최진한 감독 눈앞에서 강력한 전력을 뽐내며 베이징 궈안을 2-1로 꺾었다. 하지만 경남 입장에서 노려볼만한 약점도 찾을 수 있었다.
울산의 공격력은 파괴력이 넘쳤다. 이근호-김신욱의 빅앤스몰 조합은 수비진을 흐트러트렸고 그 공간에 고슬기와 김승용이 침투하며 재빠르게 공격을 마무리했다. 이런 흐름 속에 전반 25분 김신욱이 김승용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고 전반 34분에는 이근호의 도움을 받아 고슬기가 마무리 지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울산 수비진도 흔들림 없이 공격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후반 6분 퍄오청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이후 무거운 철퇴의 허점을 드러냈다. 후반 들어 베이징은 공격수들 간의 논스톱 패스 연결과 반 박자 빠른 과감한 슈팅으로 반전을 꾀했다. 측면으로부터 빠른 타이밍에 연결되는 크로스에 울산 수비수들은 마크맨을 놓치기도 했다. 발밑을 향한 빠르고 간결한 공격작업에 애를 먹는 울산 수비였다. 경기 후 베이징의 파첸코 감독이 “비록 패했지만 후반전은 훨씬 성공적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할 정도였다.
최진한 감독은 울산전에 대해 “상대가 강팀인 만큼' 안정적인 운영 하에 한 골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만큼 울산의 매서운 공격에 맞서 수비 안정을 우선시하겠다는 것이 느껴진다. 경남은 김신욱의 높이와 이근호' 고슬기' 김승용의 스피드가 어우러져 펼쳐지는 파상공세부터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최진한 감독은 강팀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준비했다던 스리백 카드를 만지작거릴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수비 이후 필요한 것은 빠른 템포의 공격이다. 중원에서 강인한 압박을 자랑하는 이호-에스티벤과 불필요한 주도권 싸움을 펼치기 보다는 간결한 패스 전개가 요구된다. 울산의 수비진들은 빠른 패스 연결에 공격수를 놓쳤고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공격수와의 일대일 장면에서 순발력 부족을 노출했다. 공수전환의 속도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경기 경남의 공격전개를 떠올릴 수 있다. 특히 논스톱 패스 연결로 이루어졌던 윤일록의 첫째 골 장면은 울산의 무거운 철퇴를 공략하기 위한 모범 답안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울산 원정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고 윤일록의 적극성과 조르단의 스피드 그리고 까이끼의 센스 넘치는 개인능력' 이재한(후반 김인한)과 호니의 활발한 움직임이 빠른 템포로 이어진다면 철퇴가 무뎌지는 후반 중반 이후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