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 2012-03-05VIEW 2318
경남FC의 새로운 공격수 까이끼가 최진한 감독의 “브라질 1부리그 선수는 다를 것”이라는 호언장담을 증명했다.
까이끼는 4일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1라운드에서 1골 2도움으로 경남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당연히 경기 MVP는 그의 차지였다. “전지훈련 때부터 믿어주셨던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며 화려한 K리그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최진한 감독은 “보물을 찾았다”고 쾌재를 부를 만큼 까이끼의 능력에 신뢰를 보였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브라질의 명문 바스쿠 다 가마 출신이라는 그의 경력부터 심상치 않았고 자신의 K리그 데뷔전에서 3골을 만들어 내며 주위의 기대에 부응했다.
까이끼는 “경남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던 까보레를 알고 있다. 까보레는 물론이고 에닝요 이상으로 잘하고 싶다”며 자신의 야심을 내비쳤다. 그리고 K리그 데뷔전에서 그 야심에 걸맞는 골장면들을 보여줬다.
그는 전반 33분 윤일록의 골장면에서 여타 브라질 선수들과는 다른 이타심을 보여줬다. 자신이 충분히 슈팅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더 좋은 위치를 잡은 윤일록에게 섬세한 논스톱 패스를 연결하며 자신의 K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3분에는 완벽한 개인 능력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간결한 드리블로 슈팅 타이밍을 만든 후 시도한 땅볼 슈팅은 정확히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최진한 감독은 코칭 스태프와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미소를 지었다.
곧이어 후반 25분 까이끼는 대전 수비진을 완벽히 농락하는 골을 만들어 냈다.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아크 정면까지 30여 미터를 볼을 치고 나간 뒤 페널티지역 안으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으로 이어지는 절묘한 로빙 패스를 보냈고 김인한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3-0 승리를 굳혔다.
최진한 감독은 대전 수비수 네 명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마지막 패스를 콕 집어 “감각 하나는 알아줘야 하는 선수”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에 대해 까이끼는 “나에게는 어시스트도 골과 다름없다.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로 남다른 팀 정신을 표현하며 앞으로의 기대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인터풋볼 채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