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 2012-02-24VIEW 2419
경남FC 김병지(42)의 이야기는 멈추지 않는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인 그가 올 시즌 새로 추가하고 싶은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병지는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싶다”는 말을 시작으로 올해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K리그 모든 팀들이 승강제 도입을 맞아 생존에 사활을 걸고 스플릿 제도하에 우선 8강에 들겠다는 상황이다. 기업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경남에 쉽지 않을 목표라는 평가에 대해 김병지는 “일단 전반기 7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굳이 7위를 강조하는 그의 말 속에는 2010년(6위)을 제외하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경우의 수를 따지다 6강 플레이오프를 눈앞에 두고 미끄러졌던 2009년(7위)' 2011년(8위)의 아쉬움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올 시즌 팬들의 관심은 지난 겨울 김주영의 이적 관련 문제로 시끄러워진 경남-서울전에 쏠려 있다. 이에 대해 “특별할 것은 없다.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런 팀들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계속 팀의 성공을 강조했던 그였다. 하지만 항상 후배들에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라 조언하던 그에게 개인적인 목표가 있을 법했다. 그는 “만약 팀이 상위 리그에 진출하고 경기가 여유 있게 진행되면 페널티킥을 차보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팬의 사랑을 먹고 사는 프로선수로서 흥미로운 스토리 메이커의 면모를 잃지 않는 김병지였다.
김병지의 마지막 득점은 울산 소속이던 2000년 10월 17일 성남을 상대로 넣었던 페널티킥 골이었다. 만약 올해 김병지의 목표가 이뤄진다면 12년만의 득점이 된다.
한편 이 이야기를 들은 최진한 감독은 “일단 8강에 오른 후 생각해보겠다”며 팀 성적을 전제한 뒤' “원래 (김)병지가 원래 고등학교 시절까지 필드 플레이어이기도 했고 웬만한 수비수들보다 킥도 좋은걸”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어 향후 김병지 페널티킥 스토리의 결말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