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리그 신인왕 윤빛가람을 배출한 경남FC에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경남 U-18팀인 진주고 출신의 공격수 윤일록(19)이다. 진주고를 졸업하고 경남에 입단한 윤일록은 시즌 개막 두 달 만에 공격수 한 자리를 차지했다. 8일 광주전에서는 후반 30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빠른 침투로 김영우의 결승골을 도왔다. 최진한 감독은 출전할 때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윤일록이 예뻐 보이기만 하다. 최진한 감독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기록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올 시즌 처진 공격수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10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성인무대가 올해 처음이라는 점을 볼 때 윤일록의 기록은 높이 평가 받기 충분하다. 게다가 3도움은 선두 그룹인 이동국' 최재수' 배기종의 4도움에 이은 2위다. 전술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 최진한 감독은 광주전 때 윤일록에게 장점인 스피드와 드리블을 활용해서 광주 뒷공간 침투를 지시했다. 윤일록은 지시를 따라 움직였고 결승골을 돕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러한 윤일록의 활약을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그냥 지나칠 리 없다. 그는 간접적으로 윤일록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기량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윤일록의 급부상으로 K리그 초반 신인왕 판도도 바뀌기 시작했다. 시즌 개막 전에는 광양제철고 출신으로 전남에 입단한 공격수 이종호가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윤일록이 개인 기록' 팀 성적에서 모두 앞서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윤일록은 “이종호와 자주 연락하지만 신인왕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 신인왕을 타고 싶다”라며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한 윤일록은 U-20 대표팀 소집도 바랐다. 그는 지난해 U-19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의 U-20 월드컵 본선 출전에도 힘을 보탰다. 경남의 요청으로 U-20 대표팀이 출전한 수원컵에는 제외됐지만 K리그에서 출중한 기량을 보이는 만큼 언제든지 호출될 가능성이 있다. 윤일록도 “수원컵 중계를 봤는데 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또래 선수들과 국제 무대를 누비고 싶어하는 마음을 전했다.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