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부활 서상민' ACL 노리는 경남의 '믿을맨'

관리자 | 2010-10-22VIEW 1903

어떤 팀이 일을 내는 과정을 살펴보면 한두 명 정도 ‘미친’ 선수가 있다. 평상시에 잠잠하다 중요 시기에서는 예상을 뒤엎는 폭발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경우다. 올 시즌 대권을 노리는 경남 FC에 이런 징후를 보이는 선수가 있다. 바로 ‘쾌속 드리블러’ 서상민(24)이다.
물론 서상민의 기량은 입증된 지 오래다. 2008년 특급신인으로 활약하며 대표팀에까지 이름을 올리는 탄탄대로를 밟았다. 과감한 드리블과 역동적인 돌파로 입단과 동시에 경남의 공격을 책임졌다.
하지만 잇따른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 2라운드 대전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이후 10경기가 넘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주전에서도 멀어져 후반전 교체 출전이 많아졌다. 팀에 대한 공헌도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김귀화 감독대행은 “서상민이 경기에 나서면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선발로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서상민의 상태를 전한 바 있다.
그런 서상민이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25라운드 FC 서울 원정경기에서 시원한 선제골을 뽑아내며 7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비록 경남은 2-3 역전패를 당했으나 서상민은 경남 선수 중 유일하다시피 서울을 위협한 선수였다.
26라운드 경남 FC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0-1로 끌려 다니던 후반전 초반 루시오의 헤딩 패스를 동점골로 이어가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득점뿐만이 아니었다. 시종일관 강원의 오른쪽 측면을 흔들었다. 서상민은 경기 후 프로축구연맹에서 선정하는 라운드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상민의 최근 상승세는 경남에게 든든한 힘이 될 전망이다. 경남은 리그 우승과 더불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티켓 획득을 노리는데' 이를 위해 정규리그 3위 이상을 바라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할 경우 3위나 4위에 올라야만 홈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2위 서울과 승점 9점이 벌어진 경남은 일단 3위로 목표치를 수정했지만 정규리그 2위와 맞붙는 플레이오프에까지 오를 수만 있다면 ACL에 진출할 수 있다. 서상민은 치열한 순위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리그 막바지에서 경남에 힘을 심어줄 존재다.
서상민은 강원전 이후 “최근 경남의 성적이 좋지 않은데 팀 분위기는 좋다”면서 “다가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선 꼭 승리를 거두겠다. 연속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이연수 기자
 
스포탈코리아 정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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