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10년 뒤에도 1위가 되기 위한 유소년 육성

관리자 | 2010-08-18VIEW 2380

꿈을 가진 사람은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 땅속에 미리 씨앗들을 묻어 놓는다고 했다. 현재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남 FC가 10년 뒤' 100년 뒤에도 1위를 달리기 위해 유소년 육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남은 지난 1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남해스포츠파크에서 ‘파워에이드와 함께하는 경남 유소년축구 캠프’를 개최 중이다. 경남의 산하클럽인 경남 FC U-12 창원을 비롯해 10개의 지역 유소년 클럽이 캠프에 참가했다. 약 160명의 유소년들이 내리쬐는 뙤약볕에 아랑곳하지 않고 캠프를 찾았다. ▲ 내일의 김병지와 윤빛가람을 꿈꾼다 현재 경남은 K리그 1위를 달리곤 있지만' 도민구단의 여건상 선전이 매 시즌 지속되리란 법은 없다. 하지만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체계가 잡혀있을 경우 일류 구단으로 향한 경남의 꿈은 언제나 유효하다. 경남의 산하 유소년 클럽은 총 삼 단계다. 12세 이하(한 팀)' 15세 이하(세 팀)' 18세 이하(한 팀) 팀들을 운영 중이다. 이중 경남 U-12 창원은 지난해 처음 만들어졌다. 창단 2년째라 전력은 다소 미흡하다. 지역의 타 유소년 클럽에 비해 실력이 쳐진다. 하지만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도 있다. 경남의 U-15 클럽인 경남 FC 진주로 입단해 제2의 윤빛가람이 되겠다는 각오다. 가장 존경하는 축구선수로 윤빛가람을 꼽은 주장 강병재(13) 군은 “다른 수도권의 프로팀들보다 제가 나고 자란 경남의 선수가 되어 팀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싶어요”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골키퍼 김우진(13) 군은 “팀에서 골키퍼 기술을 기초부터 가르쳐주세요. 경남과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즐기는 축구에서 위대한 선수가 탄생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경남 유소년 캠프는 대회라면 응당 해야 할 것 같은 우승팀이나 득점왕을 가리지 않는다. 대신 질서상' 페어플레이상' 모범상을 수여한다. 유소년들에게 질서 의식 함양과 축구의 참맛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경남의 유소년 캠프는 실력의 경연장이 아닌 교류와 재미를 위한 무대였다. 경남 U-12 창원의 정홍 감독은 “훌륭한 선수란 오직 축구만을 잘 한다거나' 축구만을 맹목적으로 열심히 한다고 탄생하는 것이 아닙니다”라며 “어릴 때 부담없이 기본기를 습득해야 성인이 되어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일 수 있어요. 지금 경기장을 보세요. 어린 선수들이 실수를 하거나 무리한 드리블을 해도 어떠한 질책도 없습니다”라며 축구철학을 전했다. 이어 “아이들은 실수를 통해서 경험을 배웁니다. 경남 구단에서도 유소년 팀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아요. 그리고 똑똑한 선수들을 육성합니다. 우리는 평균 90점 이하인 학생들은 받지 않습니다. 만약 그 이하로 떨어지면 90점 이상을 다시 받아야 재입단이 가능하죠. 그러면 아이들은 축구를 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영리한 축구선수가 만들어 집니다”라고 덧붙였다. ▲ 유소년들은 내일의 든든한 팬 지금의 투자가 프로선수의 탄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경남은 실망하지 않는다. 현재 육성 중인 선수들이 ‘미래의 고객’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설사 팀의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하위권에 맴돌더라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는 든든한 팬들의 존재를 그린다. 경남이 유소년 육성에 힘을 쏟는 또 다른 이유다. 유소년 캠프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박공원 지원팀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히 공만 차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전문 트레이너가 나서 부상 방지 및 체력 관리 등 강의를 진행하고 김병지' 윤빛가람' 김인한이 방문해 팬 사인회를 펼쳐 선수들과 추억을 쌓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받았던 기억은 어른이 되었을 때 떠올려집니다. 지금 이 아이들 대부분이 시즌권을 끊고 경기장을 찾아오고 있어요. 나중에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된다면' 또 역시 아이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겠지요. 물론 엘리트 선수의 탄생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도민구단인 경남은 지역의 아이들에게 축구의 감동과 생활의 매너를 가르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경기장에 찾아와 축구를 즐기면 되구요”라며 캠프의 취지를 전했다.
 
스포탈코리아 정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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