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조광래 감독' “경남을 위해 떠나겠다고 결정했다”

관리자 | 2010-07-31VIEW 1831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조광래 감독이 경남 FC 고별전을 치렀다. 경남은 31일 인천과의 K리그 15라운드에서 3-2로 승리하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경남을 떠나는 조광래 감독은 고별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조광래 감독은 “내가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뒤 선수들이 동요했다”라며 부진한 경기 결과가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팀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내가 떠나야 한다고 판단해 결정을 내렸다”라고 겸임 감독을 포기한 배경도 덧붙였다. 조광래 감독은 자신의 후임으로 팀을 이끌게 된 김귀화 감독대행을 두고 “오늘 좋은 지도자가 새롭게 감독으로 태어났다”라며 앞으로 경남을 잘 이끌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 경남을 떠나게 됐는데? 먼저 오늘 좋은 지도자가 새로운 감독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김귀화 감독은 내가 대우' 안양' 서울을 거치며 함께 생활한 형제나 다름없다. 김귀화 감독과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한 것은 축구의 이해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자신 있게 경남 감독으로 추천을 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감독 선임 결정은 구단주가 하겠지만 같은 지도자로서 추천할 수 있다. - 경남에서 가장 즐거웠던 때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대표 선수들이 많은 팀에 리드하면서 이겼을 때다. 난 경기 내용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결과보다 경기 내용을 가져가자고 강조했고 오늘도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니까 좋은 패스가 많이 나왔다. 그런 면에서 즐거웠다고 생각한다. - 오늘 선수들에게 해준 말은? 일부러 미팅을 안 했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김귀화 감독이 선수들과 잘 이야기하고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 오늘 경기의 점수를 매긴다면? 80점 정도는 줘도 무방하다. 스코어는 3-2였지만 수비 밸런스가 안정감이 없어 실점했다. 그러나 경기 운영을 하며 좋은 장면이 많았고 팬들이 재미있는 득점을 했다. 100점 경기를 하는 것은 축구에서 힘들다. 누구든지 실수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선수도 실수하면서 경기를 한다. 실수는 얼마든지 인정하지만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도 빠른 생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빠르게 축구를 풀어갈 수 있다. - 그동안 대표팀 감독이 된 뒤 결과가 안 좋았는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다. 같이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다 내가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면서 동요한 것 같다. 후임 감독에 대한 소문도 많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불안해했다. 그러면서 팀의 사기가 떨어졌다. 내가 추스르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소문 때문에 내가 떠나야 팀이 안정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선수들도 감독대행체제로 팀 컬러를 그대로 가져가면 좋겠다고 해서 결정을 내렸다. - 다른 원인 무엇인가? 전력상 5~6경기를 연속해서 치를 수 없다. 전북전을 이겨 포스코컵 결승전에 오르고 싶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김귀화 감독' 주장과 의논해서 K리그를 중점적으로 하자고 결정을 내렸다. 전북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오늘 좋았다. 그런 모습이 6강 뿐만 아니라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대표팀 감독 데뷔전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빠른 템포의 축구를 선수들에게 주입시키겠다. 대표팀 차출되는 선수들은 기술' 능력을 갖췄기에 의식을 가져야 한다. 월드컵도 치렀지만 예전보다 더 빠른 속도의 경기를 하기에 우리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연구해야 한다. - 대표팀 수석코치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깊이 생각할 시간이 부족했다. 박태하' 김현태 코치는 예전부터 잘 아는 지도자이자 현역 때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였다. 대표팀 감독을 할 때부터 같이하겠다고 생각했다. 수석코치는 좀 더 생각을 하고 결정하겠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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