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0-07-02VIEW 1964
K-리그 최고의 지략가인 조광래 경남FC 감독이 곧 부임할 한국 대표팀의 다음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 성공을 바라고 있다면 부임 초기부터 수비조직력에 신경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2일 유임 포기에 대한 기자회견을 밝혔다. 다음 감독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이 쏟아지는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인물’보다 ‘임무’에 초점을 맞췄다.
조광래 감독은 같은 날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대표팀은 허정무 감독의 훌륭한 지휘 아래 월드컵 16강 달성이라는 업적을 세웠다”면서도 “하지만 수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특정 선수에 대한 걱정이 아닌 전체적인 조직력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공격 스타일에 따라 수비전략이 유동적으로 바뀌어야하는데 이번 대표팀은 그렇지 못했다. 또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리스전을 제외하곤 모든 경기에서 선취골을 내줬다. 다음 대표팀의 감독은 유연한 수비 조직력 다지기부터 주력해야할 것”이라며 수일 내로 정해질 대표팀의 다음 감독에게 조언을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현재의 대표팀 일원과 더불어 잠재적인 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에는 신뢰를 보였다. 이제 한국의 대표급 선수들에게 국제경기를 해도 심리적인 압박을 찾아볼 수 없고' 패스 플레이를 통한 공격 작업에 문제를 겪지 않는 다는 것이다.
수비수들의 개인 능력에도 믿음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이들을 한데 묶어낼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 비해 수비수들의 개인 기량이 일취월장했다”며 “그러나 좋은 수비수가 있다고 해서 좋은 수비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음 감독은 수비수 발굴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할 것이며 그들을 좋은 수비 라인으로도 조련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