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팀 경남FC가 전남 드래곤즈를 잡고 포스코컵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경남은 26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포스코컵 2010 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6분 윤빛가람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1-0의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조광래 유치원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윤빛가람은 센스 있는 플레이로 프로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리그 경기와 포스코컵 개막전에서 2패를 당했던 경남도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전남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원정 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하는 부진에 빠졌다. ▲ 팽팽한 공방전' 득점 기회 무산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양팀 모두 미드필드 압박으로 상대의 공격을 끊은 뒤 역습을 펼치며 상대를 공략했다. 빠른 템포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정교하지 못한 마무리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20분이 지나도록 슈팅수 하나씩만 주고받는 빈공이었다.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골문 앞에서 불꽃이 튀었다. 25분 인디오의 드리블에 이은 지동원의 슈팅이 김병지에게 막혔고' 이어 송정현이 다시 김병지와 맞서는 상황이 나왔지만 김병지의 빠른 판단에 무위로 돌아갔다. 반격에 나선 경남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8분 김태욱의 중거리슛이 전남 수비수의 발에 맞고 나갔고' 이어진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 윤빛가람 데뷔골' 앞서가는 경남 팽팽한 균형은 전반 36분에 깨졌다. 전남 진영에서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 왼쪽 외곽에 노마크 상태로 있던 윤빛가람이 잡았고' 반대편 골포스트를 향해 침착하게 땅볼 슛을 시도한 것이 그래도 네트를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경남은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3분 뒤에는 안상현의 힐패스를 받은 서상민의 번개같은 슈팅이 터졌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4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이훈이 드리블 돌파 후 과감하게 문전을 향해 중거리슛을 날렸다. 그러나 볼은 골키퍼 박상철의 손끝에 걸렸다. 경남의 파상공세에 밀리던 전남은 44분 역습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문전으로 쇄도한 인디오와 슈바의 패스 플레이에 이은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김병지가 버티고 있는 경남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 주도권 잡은 경남' 탄탄한 수비로 막아서 후반 시작과 함께 전남은 인디오를 빼고 정윤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5분에는 윤석영의 날카로운 패스가 문전에 있던 정윤성의 발끝에만 걸려도 득점이 될 뻔한 상황이 나왔다. 하지만 볼은 발을 뻗은 정윤성의 바로 앞으로 흘렀다. 경남은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전남의 공격을 막아냈다. 빠른 수비 전환과 정확한 위치 선정' 강한 대인마크로 틈을 내주지 않았다. 전남은 후반 25분 정준연 대신 김명중을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경남도 2분 뒤 백수현을 빼고 김종수를 투입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선수 교체로 먼저 분위기를 쇄신한 팀은 경남이었다. 이용래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 박상철에게 한번 막혔다. 후반 32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시도한 윤빛가람의 프리킥은 반대편 포스트를 살짝 스친 뒤 아웃됐다. 전남도 후반 36분 페널티 박스로 날카롭게 파고든 정윤성의 강력한 슈팅이 터졌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 이지남 퇴장 해프닝 경남은 후반 41분 이지남을 빼고 박민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지남이 경기 흐름을 지연했다는 이유로 경고와 함께 퇴장을 당했다. 이지남과 교체돼 들어가려던 박민은 다시 경기장을 나오는 해프닝을 벌였다. 경기 막판 어이없는 실책으로 수적 열세에 놓은 경남은 다시 안상현 대신 박민을 투입했다. 전남의 공격을 무위로 돌린 뒤 김태욱의 결정적인 슈팅으로 역공을 취하기도 했다. 결국 끝까지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킨 경남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 포스코컵 2010 2라운드(5월 26일' 창원축구센터 - 5'816명) 경남 1(36 윤빛가람) 전남 0 *경고: 서상민 김동찬 김태욱 이지남(이상 경남)' 정인환(전남) *퇴장: 이지남(경남) 경남 출전명단(3-4-3) 김병지(GK)- 이지남' 김주영' 전준형- 백수현(후37 김정수)' 윤빛가람' 김태욱' 서상민- 안상현(후44 박민)' 김동찬(후22 이용래)' 이훈/ 감독: 조광래 *대기명단: 김선규(GK)' 김종수' 김진현' 양상준' 안성빈 전남 출전명단(3-4-3) 박상철(GK) – 정인환 이준기' 이상홍 - 정준연(후25 김명중)' 송정현' 김승현' 윤석영– 인디오(HT 정윤성)' 지동원' 슈바' / 감독: 박항서 *대기명단: 류원우(GK)' 박지용' 김형호' 이완' 백승민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