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심판의 오심에 강력히 항의하며 일시적인 경기 중단 사태를 일으킨 경남FC의 조광래 감독이 팬들에게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조광래 감독은 19일 경남FC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남전에서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전날 있었던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해명을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깨끗한 플레이로 열심히 경기에 임했던 저희 팀 어린 선수들이 상처를 받을 있는 상황이어서 걱정과 우려가 앞섰다. 결국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행동을 했다”며 성남전에서의 행동을 반성했다. 문제의 사건은 18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과 경남의 리그 8라운드 후반 추가 시간 돌입과 동시에 벌어졌다. 경남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홍진호 주심이 성남 공격수 송호영에 대한 경남 수비수 김주영의 차단 플레이를 파울로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조광래 감독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선 것. 하지만 중계 카메라에 잡힌 슬로우 장면 결과 김주영은 송호영에 대한 어떤 방해 없이 공을 걷어낸 것으로 판명 났다. 폭발한 조광래 감독은 수분 간 경기를 지연시켰고 경남 선수단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기까지 했다. 결국 구단 관계자와 코치' 선수들의 만류 속에 경기는 재개됐고 조광래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흥미로운 것은 성남의 페널티킥 주자로 나선 몰리나가 실축을 하며 경기는 경남의 2-1 승리로 끝났다. 올 시즌 경남은 수원' 포항' 강원을 잡는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성남과의 경기는 경남의 4연승 여부로 큰 관심을 모았다. 힘들게 쌓아 올린 연승의 기세가 한번에 무너질 위기에 놓이자 조광래 감독이 잠시 이성을 잃었던 것. 이에 대해 주심의 오심은 분명했지만 경기 소요 사태를 일으킨 조광래 감독의 행동에 대한 비난도 만만찮았다. 조광래 감독은 이런 팬들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 하루 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서는 “경남은 K-리그의 5mm 캠페인의 취지를 100% 이해하고 실천하기 노력 중입니다. 앞으로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하여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다시는 이 같은 사태를 재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경남은 올 시즌 팀 최소 파울 수에서 3위' 최소 경고에서 2위를 기록하며 깨끗한 플레이를 실천하는 팀 중 하나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프로축구연맹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징계를 내릴 시 불만 없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광래 감독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연맹에서 판정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나 역시 내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징계가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의 항의에 대한 징계 여부는 오는 22일 상벌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