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루시오vs몰리나' '최고 외국인 가리자'

관리자 | 2010-04-17VIEW 1909

’외국인 농사가 1년 성적을 좌우 한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K-리그의 통설이다. 그들의 활약 여부에 각 팀들은 웃음과 눈물이 교차해왔다. 몰리나(30' 성남)와 루시오(26' 경남)의 경우는 팀을 웃게 만드는 존재들이다. 이제 두 선수를 빼놓고 성남과 경남의 전력을 논할 수 없다.
나란히 K-리그에 빛을 밝히고 있는 몰리나와 루시오가 드디어 만난다. 두 선수는 오는 18일 1시 2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8라운드에서 소속팀의 승리를 놓고 맞붙는다. 3위 경남과 4위 성남은 선두권으로 치고 가기 위해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두 선수는 플레이 스타일에서 차이가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몰리나가 성남 공격의 출발점이라면 최전방 공격수 루시오는 경남 공격의 방점이다. 하지만 둘 모두 왼발을 주로 사용하며 양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 루시오' 전천후 공격수로의 가능성 루시오는 경남의 외국인 선수 성공 계보(까보레-뽀뽀-인디오)를 잇는 적자다. 이미 7경기에서 8골을 올린 루시오는 경남팬들에게 데뷔 2달 만에 이전 선수들의 흔적을 지웠다.
루시오는 입단 당시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행동반경이 좁다’' ‘패턴 공격이 약하다’란 지적을 받았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단점을 극복했다. 여타 브라질 출신들과는 달리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했으며 조광래 감독에게 자신의 약점을 고쳐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루시오가 기록한 8골을 살펴보면 ‘전천후 공격수’의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 지난 수원(2-1)과의 경기에서 루시오는 중앙선 부근 후방부터 단독 질주로 칠고 들어가 골을 잡아냈다. 페널티킥을 도맡아 찰 정도로 정확한 왼발 킥력 역시 자랑한다.
최근 포항전(3-1 승)과 강원전(2-1)에서는 헤딩으로 두 골을 터뜨렸다. 조광래 감독이 시즌 전 “경남은 작년 헤딩슈팅에 의한 공격과 루트가 너무 부족했다. 루시오는 그걸 해결해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한 것이 적중한 것이다. 루시오(184cm)는 경남 공격수 중 최장신이다.
경기 중 슈팅을 서두르거나 동료의 침투를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차츰 나아지는 모습이다. 조광래 감독의 주문대로 타깃형과 윙포워드를 군말 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강원전에는 경남 선수들의 2선 침투를 적극 돕기도 했다.
루시오의 도우미는 김동찬과 윤빛가람이다. 김동찬은 득점에 욕심을 내기보다 루시오에게 기회가 생기는 즉시 공을 내줘 그의 득점을 돕고 있다. 신예 윤빛가람은 중원에서 루시오게 알찬 실탄을 제공 중이다 ▲ 몰리나의 ‘황금왼발’' 또 다시 불 뿜나 몰리나는 성남팬들 사이에서 ‘몰느님’이라 불린다. 이름의 앞글자와 하느님의 가운데 글자를 따서 만들어낸 단어다. 숱한 상황에서 기적을 방불케 하는 활약을 펼친 몰리나는 입단 2년 만에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몰리나의 맹활약은 지난해 중반기부터 시작해 K-리그 챔피언십으로까지 이어졌다. 예측불허의 드리블' 세기와 정확도를 동반한 왼발 킥력으로 성남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인천과의 6강 플레이오프와 전남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연거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몰리나 매직’은 올해도 변함없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베이징 궈안(1-0 승)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이었다. 베이징의 압박에 고전하던 후반 28분 몰리나는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6강 진출 확정을 이끌었다. 당시 프리킥 상황은 왼발 키커에게 불리한 박스 밖 왼쪽 지점이다. 그러나 몰리나는 수비벽 바깥을 오차없이 휘감는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몰리나는 라돈치치와 파브리시오라는 든든한 지원군도 보유했다. 라돈치치가 패스의 타깃이라면 파브리시오는 연계 플레이를 도와주는 조력자다. 전광진' 김철호' 김성환 등 왕성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성남의 중앙 자원은 몰리나가 공격에 전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포탈코리아 정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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