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인 수원과 포항을 연파하며 리그 3위까지 오른 경남 FC의 조광래 감독이 강원 FC와의 7라운드를 초반 상승세 유지의 분수령으로 꼽았다. 경남은 오는 11일 오후 3시 강원을 상대하기 위해 춘천 원정에 나선다. 3위에 올라있는 경남(승점 11점)은 강원을 잡아낼 경우 1위 울산(승점 13점)' 2위 서울(승점 11점)과의 경쟁에서 한층 탄력을 받는다. 최근 2연승을 신고한 조광래 감독은 강원까지 잡아 초반의 상승세를 굳힌다는 각오다. 조광래 감독은 9일 인터뷰에서 “강원전 마저 승리로 장식한다면 경남은 정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시즌 초반의 분수령이다”며 강원전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승점 4점의 강원은 14위로 처져있다. 지난 시즌 초반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던 기세와는 대조적인 행보다. 5라운드 전남전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살아나는 듯 싶더니 6라운드 울산전에서는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경남은 수원(2-1 승)과 포항(3-1 승)을 연거푸 잡아내며 올 시즌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그 과정에서 수원전 6경기 무승(2무 4패)과 포항전 8경기 무승(2무 6패)이라는 징크스도 모조리 깨트렸다. 경남은 5경기 무패가도(3승2무)를 질주 중이며 지난 시즌 말미기록까지 확장한다면 16경기에서 11승2무3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작년의 기세를 올 시즌 초반 고스란히 이어가겠다는 조광래 감독의 공언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강원이야 말로 수원과 포항에 버금가는 강팀이라며 극도로 높은 경계심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강원이 아직 시즌 초반이라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달리 보면 수원' 포항 이상의 팀이다. 특히 김영후나 정경호 등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한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자칫 초반의 상승세로 방심 할 수 있다. 하지만 강원은 실제로도 강팀이라 선수들이 긴장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미드필더 이용래의 부상 결장을 크게 아쉬워했다. 신인 윤빛가람과 좋은 호흡을 보이던 이용래는 포항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최장 3주간 결장한다. 조광래 감독은 ”큰 몫을 해내던 이용래를 마땅히 대체할 선수가 없다. 성실하고 부지런히 경기에 임하던 이용래의 결장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포탈코리아 정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