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6R 프리뷰] 조광래의 징크스 깨기' 포항도 잡을까

관리자 | 2010-04-02VIEW 1938

부임 3년째에 처음으로 수원 블루윙즈를 잡으면서 자신을 괴롭힌 징크스에서 탈출한 경남FC의 조광래 감독이 또 하나의 징크스 깨기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아시아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조광래 감독의 목표다.
 
경남은 3일 저녁 7시 밀양공설운동장에서 포항과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를 벌인다. 5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수원을 내용에서 압도하며 2-1 승리를 거둔 경남은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현재 2승 2무 1패' 승점 8점인 경남은 전북 현대와 리그 공동 5위를 기록 중이다. 5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패한 포항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역사를 볼 때 두 팀의 간격은 크다. 홈팀 경남은 지독한 포항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은 K-리그 입성 첫 해인 2006년 5월 포항에서 단 한번 승리를 쟁취한 이후 2무 6패의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홈에서는 다섯 번 모두 패했다. 현역 시절 포항의 전신인 포철에 몸을 담았던 조광래 감독도 경남 부임 후 1무 3패를 기록 하며 친정팀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부임 후 다섯 번째 포항전을 앞둔 조광래 감독은 이번만큼은 다르다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년 간 한번도 이기지 못한 수원을 잡은 것이 자신감의 원동력이다. 조광래 감독은 선수 개인 기량의 차를 완벽한 전술적 준비로 극복하며 승리했다. 두 골을 터트린 루시오와 서상민' 윤빛가람' 이용기 등 국내파의 활약도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사기가 충천한 경남은 주중에 중국 원정을 떠나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포항을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몰아친다는 계획이다.
 
원정팀 포항은 지난 주말 주전 대부분을 빼고 서울 원정에 나섰다가 0-1로 패했다. 16강 진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비록 리그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포항은 온 힘을 집중시킨 덕에 산둥 원정에서 승리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어선 포항은 K-리그에 온전히 집중할 여유를 갖게 됐다.
 
포항은 아직 신임 레모스 감독의 축구가 완전히 자리잡진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아시아 정복을 일군 김재성' 노병준' 신형민' 김형일' 황재원 등 기존 멤버들의 응집력으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고 있다. 여기에 모따와 알렉산드로' 알미르 등 새로운 외인 공격수들도 서서히 득점포를 터트리고 있다. 포항은 이번 경남전에서 K-리그에서의 상승세 재점화를 꿈꾸고 있다.
 
양팀 맞대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루시오와 모따가 벌일 골잡이 맞대결이다. 경남의 루시오는 시즌 초반 신입 외국인 돌풍을 이끄는 주역이다. 2라운드 대전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팀에 첫 승을 안기더니 4라운드 수원전에서도 다시 두 골을 기록하며 2-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재 리그 5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고 네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정도로 흐름도 좋다. 수원전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움직임과 강력한 왼발 슛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포항의 모따는 이미 K-리그에서 신으로 불릴 정도로 입지전적인 존재다. 전남' 성남에서 활약하며 득점왕과 우승을 맛봤다. 올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모따는 4라운드 강원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모따 역시 왼발에 일가견이 있는 테크니션인 만큼 브라질에서 건너 온 두 왼발 골잡이들의 맞대결이 경기 결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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