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이훈 극적 동점골’ 경남' 전남과 1-1 무승부

관리자 | 2010-03-21VIEW 2106

올해 K-리그 판도의 중요 변수로 꼽힌 전남 드래곤즈와의 대결에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디오가 친정팀을 상대로 멋진 골로 비수를 꽂았지만 경남은 후반 추가 시간 의지의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1-1로 마감했다.

 

21일 오후 홈인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4라운드에서 홈팀 전남에 맞선 경남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3라운드에서 대구를 3-0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전남은 인디오와 지동원을 앞세운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고 경남은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이에 맞섰다.

 

선제골은 전반 41분경' 지난해까지 2년 동안 경남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인디오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우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후 공세를 펼치던 경남은 후반 추가 시간에 결실을 얻었다. 루시오가 헤딩으로 떨군 공을 이훈이 마무리한 것. 마지막까지 강력한 수비를 펼쳤던 전남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고 경남은 패배 일보 직전에서 탈출하며 실력을 유감없이 입증했다.

 

▲ 치열한 압박전' 일진일퇴의 공격

전남과 경남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 전개로 치고 받는 승부를 펼쳤다. 전남은 인디오' 김명중' 지동원 스리톱이 넓게 벌리고 2선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 침투하며 공격을 펼쳤다. 스리톱을 버리고 루시오를 최전방에 세운 경남은 김동찬' 이용래' 서상민 등이 허리에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전반 3분 전남은 김명중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송정현이 헤딩으로 내주고 인디오가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을 날리며 첫 공격을 가했다. 경남도 김동찬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날리며 응수했다.

전남은 7분 인디오가 경남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서 지동원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15분에는 김명중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뒤로 내준 공을 정준연이 달려들며 슈팅했으나 김병지가 사뿐하게 몸을 날려 잡아냈다. 경남은 18분 루시오가 왼발로 강력하게 감아 찬 중거리 슛이 전남 골포스트 왼쪽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쉽게 찬스를 놓쳤다.

 

▲ 인디오' 친정팀에 일격을 가하다.

경남은 전반 29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윤빛가람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전준형이 문전에서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전남 골문 앞에서 바운드 되어 들어가는 듯 했지만 골키퍼 염동균이 골라인 앞에서 가까스로 쳐냈다. 32분에는 전남의 지동원이 문전에서 포스트 플레이에 이어 수비 사이로 찔러 준 패스를 인디오가 침투해 슈팅을 날렸지만 김병지가 완벽한 타이밍에 튀어나오며 온몸으로 막아냈다. 3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는 김병지 골키퍼였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41분 인디오의 선제골로 전남에게 기울었다. 전남의 미드필더 송한복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경남 수비수들이 협력 수비로 차단했으나 흐르는 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인디오가 20미터가 넘는 지점에서 그대로 오른발로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공은 굉장한 속도로 날아가 경남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천하의 김병지가 손도 뻗지 못할 정도의 강력한 슈팅이었다. 우리에겐 수비에서의 호흡 미스로 찬스를 준 것이 뼈 아픈 실점으로 다가왔다.

 

▲ 조광래 감독의 승부수…알렉스' 이훈 전격 투입

1점 뒤지던 경남은 후반 들어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경남은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어갔다. 후반 9분에는 서상민의 침투 패스가 전남 수비 뒤로 돌아나가며 김동찬이 1대1 찬스를 맞는 듯 했지만 염동균이 페널티 박스 바깥까지 나와 걷어냈다. 1분 뒤에는 김영우가 중앙으로 이동해 찔러 준 패스를 김동찬이 수비 사이로 파고 들며 침투했지만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와의 몸싸움에 넘어지고 말았다.

조광래 감독은 후반 10분 새로 영입한 가나 출신의 공격수 알렉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알렉스는 투입 직후 놀라운 속도로 전남 수비를 돌파하며 자신의 강점을 증명했다. 조광래 감독은 측면 자원인 김영우를 빼고 이훈까지 투입하며 공격수의 숫자를 네 명으로 늘렸다. 전남의 박항서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김승현을 송정현 대신 넣으며 정확한 공격 전개를 주문했다.

 

▲ 이훈' 극적 동점골로 팀을 구해내다.

우리는 후반 22분 또 한 차례 아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루시오가 문전에서 헤딩 경합하는 장면에서 골키퍼 염동균이 위치를 잘못 잡아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김동찬이 등을 진 상태에서 빈 골문으로 슈팅을 날렸지만 문전에서 전남 수비수가 걷어냈다. 전남은 후반 28분 지동원이 한번에 길게 연결해 준 패스가 수비 배후로 넘어갔다. 김명중이 한 차례 치고 나간 뒤 그대로 슈팅했지만 김병지 정면에 안겼다.

경남과 전남은 후반 30분 각각 공격수 마르셀로와 정윤성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마지막까지 골을 넣겠다는 양팀 감독의 집념이었다. 경남은 33분 루시오와 마르셀로가 잇달아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염동균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35분에는 윤빛가람이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단신의 알렉스가 몸을 틀며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는 공을 염동균이 몸을 날려 쳐냈다.

전남도 후반 37분과 38분 백승민과 정윤성이 슈팅을 기록하며 우리 팀의 매서운 전진을 막으려 했다. 추가 시간 돌입 직전에는 인디오' 지동원의 역습에 이은 정윤성의 슈팅이 골문 옆그물을 흔들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용래와 윤빛가람의 예리한 침투 패스로 전남 수비를 세차게 흔들었지만 공격수들의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좌절되며 고개를 숙일 것만 같았던 경남은 추가 시간에 기적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루시오가 헤딩으로 떨궜고 이훈이 쇄도하며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포기하지 않는 경남의 강한 의지가 화려하게 빛을 내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다크호스의 첫 충돌은 그렇게 1-1 무승부로 끝났다.

 

▲ 쏘나타 K-리그 2010 4R (3월 21일-광양전용구장-9'525명) 전남 1-1 경남 *득점 : 인디오(41’' 이상 전남) 이훈(90+3' 이상 경남) *경고 : 정준연' 인디오' 김명중(이상 전남)' 알렉스(이상 경남) *퇴장 : -

 

▲ 전남 출전선수(4-3-3)

염동균(GK) – 정준연' 이상홍' 김형호' 윤석영 – 백승민' 송정현(56’ 김승현)' 송한복(69’ 이준기) – 인디오' 지동원' 김명중(75’ 정윤성) / 감독 : 박항서 *벤치 잔류 : 박상철(GK)' 정인환' 이완' 고차원

 

▲ 경남 출전선수(4-3-3)

김병지(GK) - 김주영' 전준형' 이용기' 김태욱 - 김영우(59’이훈)' 윤빛가람' 이용래 - 서상민(55’알렉스)' 김동찬(75’마르셀로)' 루시오 / 감독 : 조광래 *벤치 잔류 : 이정래(GK)' 이경렬' 이혜강' 박민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