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조광래 감독' “내가 키운 인디오' 봉쇄 방법도 잘 안다”

관리자 | 2010-03-19VIEW 2072

오는 21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광양 원정에 나서는 경남 FC 조광래 감독의 심정은 복잡하다. 전남의 새로운 에이스인 인디오가 자신이 정성들여 키워낸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인디오를 잘 아는 만큼 방어도 수월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남전을 이틀 앞둔 19일 조광래 감독은 인터뷰에서 경남 시절의 인디오를 회상했다. 2008년 입단한 인디오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해도 1군 무대에 뛰어들 상태가 아니었다. 입단 후 5개월 동안 2군 시합에만 출전시켰을 정도로 K-리그 입성 초기 적응에 애를 먹었다. 2군 시합에서 경기를 소화하며 불필요한 습관을 고치자 그제야 조광래 감독은 인디오를 전력에 포함시켰다.
 
이후 두 시즌 동안 인디오는 경남발(發) 돌풍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2008년 10골 6도움' 2009년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의 대표적인 특급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해 2년 임대 계약이 끝난 뒤 인디오는 K-리그 잔류를 원했지만 재정적 여력이 없었던 탓에 계약 연장에는 실패했다는 게 조광래 감독의 설명.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인디오는 전남에 합류하며 친정팀 경남을 적으로 돌리고 말았다. 2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2010 K-리그’ 4라운드 경기는 인디오가 전남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경남과의 첫 경기다. 인디오는 앞선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인디오가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았다. 조광래 감독은 “공을 들였던 선수였던 만큼 나뿐만 아니라 우리 경남 선수들 모두가 장점을 꿰고 있다"며 인디오를 봉쇄할 방법이 있음을 자신했다.
 
인디오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는 신입 공격수 루시오의 활약도 조광래 감독이 자신감을 보이는 근거다. 루시오 역시 개막 후 인디오와 동일한 3골을 기록 중이다. 조광래 감독은 “루시오가 아직 경남의 팀플레이에 맞춰지진 않았지만' 골 결정력은 확실히 좋다. 자신이 직접 경남의 플레이에 녹아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긍정적인 성격도 루시오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전남전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약속했다. 지난 시즌 말미에서 보여준 공격축구의 분위기를 올 시즌 초반부터 이어가겠다는 것. 실제로 경남은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이지남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다.
 
조광래 감독은 “작년 전반기에 10게임이나 비겼어도 챔피언십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10번 비기는 것보다 4번 이기는 것이 좋은 축구다.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승점 1점에 집착하기 보다는 승점 3점을 얻기 위한 축구를 구사하겠다. 선수들에게도 이길 수 있고 적극적인 경기를 치르는 마음을 계속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탈코리아 정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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