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서상민' "태극마크보다 경남 우승이 먼저다"

관리자 | 2010-03-10VIEW 1968

2008년 특급 신인으로 K-리그와 경남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던 서상민(24)이 2년 만에 재비상을 꿈꾼다. 대전과의 리그 2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 가능성을 알린 그는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경남을 우승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8년 3월 9일. 연세대를 중퇴하고 경남에 입단한 신인 서상민은 자신의 K-리그 데뷔전인 대구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일약 신인왕 1순위로 떠올랐다. 3월에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고' 6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는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시즌 중반 이후 기세가 꺾이며 결국 신인상을 이승렬(서울)에게 내줬지만 서상민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축구팬들에게 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2009년에는 주춤했다. 조광래 감독의 지시로 측면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2008년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 정규리그 기록은 1도움에 그쳤다. 리그 막바지에는 신종플루까지 걸리며 경남의 챔피언십 도전에 기여하지 못했다. 서상민은 10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경남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하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몸 관리를 잘해서 2010년에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다짐뿐이었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랬던 그가 2010년에는 다시 공격수로 돌아왔다. 조광래 감독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도 측면 수비수로 세우던 서상민에게 시즌이 시작되자 공격수의 임무를 하달했다. 지난 7일 열린 대전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에서 김동찬' 루시오와 함께 스리톱으로 출전한 서상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시오의 골을 어시스트하더니 후반 17분에는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쐐기골까지 쏘며 조광래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서상민은 "내가 잘했다기보다 수비수들의 실책으로 인해 골을 넣은 것 같다"라며 "적극적으로 볼을 받고 공간 침투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잔 실수가 많았다"라고 그날 플레이를 자평했다. 빠른 발과 적극적인 공간 침투로 대전 수비진을 시종일관 공략했지만' 결과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얘기. 이어 잦은 보직 변경에 대해서는 "어려움은 없다. 측면 수비를 볼 때는 수비와 공격을 병행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크게 상관없다"라며 멀티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앞으로 경기 감각을 좀 더 끌어올려 할 것 같다"는 서상민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어느 위치에서든 만점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어느 포지션에서든 자신의 임무를 100%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상민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서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올해 당장 이뤄야 할 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 대표팀에 승선해도 늦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서상민이 올 시즌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바로 경남의 리그 우승이다. "지금 두 경기를 치렀는데 느낌이 좋다. 이 상태로 가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는 후반기에 더 잘했지만 올 시즌에는 분위기가 좋은 만큼 상승세를 빨리 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역시 기복 없는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최대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경남의 우승에 기여하겠다."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