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K-리그 대권 도전을 천명한 경남 FC의 젊은 선수들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 현대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경남은 오는 27일 15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쏘나타 K-리그 2010'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성적을 놓고 경남과 울산 호언장담을 해왔다. 경남은 작년 후반기의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따내겠다는 각오고' 울산은 지난 시즌 겪었던 굴욕을 씻어내겠다 밝혔다. 지난 시즌 막판 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두며 빼어난 전력을 과시했던 경남은 시선을 우승에 맞추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우승에 대한 조광래 감독의 굳은 심지에는 변함이 없다. 조광래 감독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던 울산을 제물로 2010 시즌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믿음의 근거는 작년 후반기에 보여준 경기력이다. 경남은 짧은 패스를 이용한 패턴 플레이로 많은 승점을 쌓았다. 경남은 시즌 말미 준우승을 거뒀던 성남 일화를 4-1로 격파했다. 그 과정에서 '조광래 유치원생‘들이라 불리는 김동찬' 이용래' 이훈' 김주영' 박민 등이 온전한 전력으로 거듭나 올 시즌을 준비했다.
2010년에도 경남은 조광래 유치원 2기를 출범시켰다. 기존의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 잔류했고 이경렬' 윤빛가람' 연기성' 안성빈' 이혜강' 유지훈 등이 1군에 오를 수 있는 후보군으로 진입했다. 경남이 얼마나 젊은 팀인지는 그들의 K-리그 출전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김병지를 제외한 나머지 44명의 K-리그 통산 출전 기록을 합하면 465경기로 개인평균 10경기가 조금 넘는다. 살아있는 전설인 김병지의 개인 기록(500경기)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해 K-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2년차 선수들과 김동찬' 김영우' 서상민이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경험이 녹아든 패기는 객관적 전력을 뛰어넘는 폭발력을 낼 수 있다는 게 조광래 감독의 얘기다. 지난 시즌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줬던 인디오가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했지만' 조광래 감독은 브라질 출신의 루시오와 마르셀로로 공백은 메운다는 복안이다. 특히 루시오(184cm)는 지난 시즌 경남이 취약했던 높이에 의한 공격을 해결해줄 재목이다. 조광래 감독은 “루시오가 나선다고 해서 짧은 패스 플레이에 의한 공격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경남의 공격루트를 다양하게 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기대해도 좋다”며 루시오에 대한 활용방안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작년 정규리그 8위와 FA컵 32강 탈락 등 치욕적인 한 해를 보낸 울산은 ‘분노의 영입’으로 올 시즌을 대비했다. 러시아 무대를 경험한 김동진을 영입했으며 현영민을 내주고 김치곤을 데려왔다. 또 염기훈을 수원에 내주는 대신 수비 유망주 이재성을 영입했다. 기존의 유경렬' 오범석' 김영광과 더불어 대표급 수비진을 형성할 전망이다. 공격진은 남미산(産) 킬러들로 물들였다. 먼저 콜롬비아 출신의 까르멜로와 에스티벤이 돋보인다. 까르멜로는 콜롬비아리그 득점왕 출신이며 에스티벤은 콜롬비아 대표팀 출신이다. 또 파라과이 청소년 대표팀 출신의 오르티고사도 울산 화력에 기름을 부었다. 이런 급진적인 변화는 경남과 대비된다. 상당수 포지션이 완전히 바뀜에 따라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울산 vs 경남 (울산문수경기장' 2월 27일 15:00) - 2009년 상대전적 07/04 경남 1 : 1 울산 10/17 울산 0 : 1 경남 - 울산 2009년 홈 5승 4무 7패 승률 43.8% - 경남 최근 대 울산전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경남 2009년 원정 5승 4무 7패 승률 43.8% - 울산 역대 통산 대 경남전 5승 2무 2패
스포탈코리아 정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