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이훈' 최전방의 주연으로 변신을 꿈꾸다

관리자 | 2010-01-29VIEW 2176

2009시즌 기록은 20경기 출전에 3골. 공격수로서 결코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이훈(24)에 대한 소속팀 경남FC의 평가는 수치 그 이상이다. 두 번의 드래프트 도전 끝에 K-리그에 입성한 이훈은 번외지명이라는 불리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2009시즌 후반기 경남 돌풍을 최전방에서 이끌었다. 조광래 감독은 김동찬' 인디오' 이훈 공격 3인방을 전방에 세웠고 이훈은 헌신적인 플레이로 나머지 두 동료가 많은 골을 기록하는 데 보이지 않는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10시즌을 준비하는 지금 이훈의 입지는 다시 비주전으로 밀렸다. 인디오가 떠났지만 루시오와 마르셀로라는 새 외국인 공격수가 합류했다. 같은 국내 선수인 김동찬은 조광래 감독이 가장 확실하게 믿는 공격 카드. 안탈리아 전지 훈련에서 이훈은 비주전급을 의미하는 B조에 속해 있다. 그래도 이훈은 여유가 있다. 오히려 2009년 당시보다 주전 경쟁에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참고 기다리면서 노력한 대가를 맛봤기 때문이다. 2010년 새 시즌 개막을 앞둔 이훈은 최전방의 조연에서 주연으로의 변신을 꿈꾼다. 보다 적극적이고 골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공격수로 진화하겠다는 노력과 함께. 다음은 이훈과의 인터뷰. - 루시오가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B조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주전 경쟁에 대한 걱정은 없나? 팀이 잘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경쟁에 대한 조급증은 없다.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베스트 멤버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작년에 시즌을 시작할 땐 지금보다 훨씬 더 나빴다. 그 시간을 견디고 주전 멤버가 됐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아무렇지 않다. 다시 또 이겨내면 된다. - 그 자신감의 정체는 무엇인가? 2009시즌을 치르는 동안에는 자신감이 없었다. 시즌이 끝나고 나니까 내년에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며 얻은 것들이 여유로 작용한다. 2009년이 내게는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다. - 2009년을 돌아보자.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골 수는 많지 않았다. 포스트 플레이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나? 키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포스트 플레이는 자신이 있다. 스리톱 어느 위치에서 뛰든 신경 안 쓴다. 다만 프로에 온 뒤로 기회에 비해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작년보다는 많이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전체 수보다는 찬스에서 얼마나 잘 살리냐가 관건이다. -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본인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올해 경남은 더 탄탄해졌다. 처음엔 나도 감독님께서 우승이 목표라고 하실 땐 의아했다. 6강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하반기를 생각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도 시즌 초반부터 작년 하반기의 승률을 유지한다면 우승은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하신다. - 24살이면 다른 팀에서는 아직 막내 뻘인데 경남에서는 중고참이다. 젊은 팀이니까 잘 풀릴 때는 정말 잘 되지만 경기가 안 풀릴 때는 누군가 컨트롤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점점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경험 부족의 문제인데' 올해 멤버도 여전히 어리지만 그래도 지난 1년을 소화하면서 쌓은 자신감이 큰 힘이 될 것이다. - 번외 지명으로 K-리그 생활을 시작했는데 많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 구단 숙소에서 (이)용래와 같은 방을 쓰면서 축구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U-17 대표팀 때부터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 고민을 털어놨다. 경남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 출발했지만 용래가 빨리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나도 자극을 받았다. 용래는 나를 이끌어주는 존재다. 대학 동기인 상민이와도 축구 얘기를 많이 한다. 내 움직임에 맞춰 패스를 잘 준다. 동찬이는 공격 파트너다 보니 당연히 얘기를 많이 해야 한다. - 연습 경기를 보니까 슈팅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적극성을 키워야 한다. 신장은 작지만 등 지는 플레이에 자신이 있다 보니 앞을 보고 플레이하지 않고 앞으로 나와서 공을 받는다. 또 공을 잡은 뒤 내가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주변의 동료들을 살리는 어시스트를 습관적으로 먼저 생각했다. 기회에 비해 골을 못 넣는다는 지적에 동의한다. 감독님께서도 더 적극적으로 슈팅을 하라고 주문하신다. 2010년 나의 가장 큰 과제다. - 2010년이 이훈 본인에게 어떤 한 해가 됐으면 좋겠나? 즐기고 싶다. 재미있게 축구를 하고 싶다. 시즌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지금 몸 상태가 좋은데 이 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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