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나는 경남FC 감독"' 타 구단 부임설 반박

서호정 | 2009-11-30VIEW 2104

2009년 K-리그에 ‘조광래 유치원’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후반기 돌풍을 이끌었던 경남FC 조광래 감독이 최근 돌고 있는 FC서울을 비롯한 타 구단으로 부임하게 된다는 항간의 소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광래 감독은 30일 경남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gsndfc.co.kr) 응원게시판에 직접 서신 형식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조광래 감독은 “제가 모 구단으로 옮긴다는 소문이 많이 떠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을 먼저 밝혀드립니다”라며 타 구단 부임설을 부정했다. 이어서는 “저는 경남 FC의 감독입니다. 올 시즌까지 그랬듯이 내년 시즌에도 팬 여러분과 구단이 신임한다면 저는 오직 경남 FC의 감독일 것입니다”라고 밝히며 경남FC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부임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광래 감독은 특유의 패싱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아기자기한 경기력과 어린 선수들을 과감히 선발해 육성하는 팀 운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2009년 자신의 지도력을 한껏 발휘한 조광래 감독은 최근 자신의 의사와 관계 없이 세뇰 귀네슈 감독과 결별한 FC서울이 영입 후보로 올려놨다는 보도에 시달려왔다. 전임 서울 감독이었던 조광래 감독은 재임 당시 리그 우승을 거둔 것은 물론 이청용을 비롯한 우수한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며 현재의 강팀으로 거듭나는 근간을 마련한 바 있다. 조광래 감독은 자신이 경남FC 감독으로 부임한 이유가 경남 출신 축구인으로서 고향 팀에 힘을 보태는 것이었다면서 “경남FC가 당당히 국내 타 구단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미력하나마 헌신할 생각”이라며 팀의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의 서신 전문. 경남 FC 감독 조광래입니다. 오늘은 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항간에 제가 모 구단으로 옮긴다는 소문이 많이 떠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을 먼저 밝혀드립니다. 저는 경남 FC의 감독입니다. 올 시즌까지 그랬듯이 내년 시즌에도 팬 여러분과 구단이 신임한다면 저는 오직 경남 FC의 감독일 것입니다. 경남FC는 지난 시즌 팬 여러분의 큰 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을지 모르나 그래도 희망의 풍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우리가 될까’라는 의문문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글귀로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멉니다. 경남 FC의 역사는 이제 4년이 되었습니다. 백년이 넘는 유럽의 구단에 비교할 것도 없이 국내 유수의 구단과 견주어도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제가 고향팀 경남을 선택한 이유도 경남의 프로축구단이 이제 발걸음은 떼는 데 경남 출신의 축구인으로서 힘을 보태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경남FC가 당당히 국내 타 구단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미력하나마 헌신할 생각입니다. 물론 좋은 조건과 안락한 지위는 큰 유혹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저에게는 그러한 것들을 돌아 볼 시간도 의사도 없습니다. 오직 경남FC의 앞날을 구상하고 내년 시즌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1월 30일 조 광 래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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