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1순위 이경렬' “경남 팬들에게 환호 받고 싶다”

서호정 | 2009-11-26VIEW 2379

2010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경남FC의 1순위로 선택 받은 수비수 이경렬(21)이 소속팀 경남과 프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86cm' 76kg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이용한 강력한 대인방어와 제공권 장악이 돋보이는 이경렬은 2010시즌 챔피언십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경남이 수비라인 강화를 위해 뽑은 대학 최고의 재목이다. 올 한해 경남의 주축으로 성장한 김주영' 박민' 김종수 등과 함께 젊은 수비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경렬은 경남FC로부터 1순위로 지명 받은 데 자부심을 보였다. 2009년 ‘조광래 유치원’ 돌풍을 일으키며 젊은 선수들을 감별하는 데 뛰어난 혜안을 지닌 조광래 감독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지명했다는 것은 그만큼 기량 면에서 믿음을 주는 선수라는 얘기다. 자신을 존 테리(첼시)' 네마냐 비디치(맨유)처럼 터프하고 힘 있는 수비수라고 소개한 이경렬은 남성스럽고 다부진 외모 속에서도 침착하고 영리한 말들로 인터뷰 질문에 답했다. 지난 23일 팀의 클럽하우스가 있는 함안종합운동장에 소집되며 프로 선수로서 본격적인 시작을 경험한 이경렬은 “경기에 나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 구도를 피할 순 없지만 1순위라는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도록 빠른 시간 내에 프로에 적응하겠다는 굳건한 의지였다. “경남FC가 패스 위주의 세밀한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한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생각하는 축구를 원하신다고 하셨는데 그에 따라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적당한 긴장감도 보였다. 드래프트 당일 이경렬은 복잡한 심정으로 소식을 기다렸다. 그날 오후 고려대는 안산에서 열린 전국대학축구선수권 결승전을 준비 중이었다. 함께 드래프트에 신청한 고려대 동료들 중 이경렬은 가장 먼저 지명을 받았지만 그 중 몇몇 동료는 프로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경남FC 입단이 결정된 이경렬은 동국대를 상대로 뛰어난 수비력을 발휘하며 팀의 5-2 승리를 뒷받침했고 대회 최우수수비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경렬은 마냥 좋은 표정만 지을 순 없었다며 드래프트 결정 당시의 상황을 소개했다. 그래도 대학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해 보람은 있었다. 이경렬은 “4학년이 된 뒤 한번도 우승을 못했는데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둬 기뻤다. 편안한 마음으로 프로에서 성공하는 데 전념 하고 싶다”라며 경남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다행히 경남에서의 적응도 순조로울 것 같다는 예감이 있다. 대학 시절 같이 생활한 이용래와 예전부터 알고 지낸 박민' 송호영 등이 이미 경남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경남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이용래는 이경렬이 경남FC에 입단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가장 먼저 “축하한다. 잘 왔다”라고 전화를 걸었다. 프로 선수로서 K-리그에 설 날을 준비하는 이경렬의 가장 큰 소원은 “많은 관중들 속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2010년부터 창원축구센터 내의 전용구장을 이용하게 되는 경남 소속이 된 것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팬들이 내 플레이를 보면서 환호하고 서포터들이 이름을 연호했으면 좋겠다. 경남은 모든 구성원이 친절하다. 좋은 예감이 든다”라며 어서 프로 선수로 데뷔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이경렬. 그의 소원이 이뤄진다면 경남FC의 2010년 성공에 대한 희망도 커질 것이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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