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FC의 10번을 꿈꾸는 소년' 정대영

관리자 | 2009-11-23VIEW 2605

제1회 경남FC U-15 교류전이 열린 22일 오전 함안공설운동장 인조잔디구장.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경남 서부팀의 10번이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라인을 파고 들자 지켜보던 관중석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하프타임에 가까이에서 소년을 지켜 본 몇몇 여성 관계자들은 곱상하게 생긴 얼굴을 보고 “나중에 경남FC 선수 되면 인기 많겠다”라고 하자 그냥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다. 진주중학교 2학년인 정대영(14)은 이날 교류전에서 기량 면에서 단연 눈길을 끌었다. 진주 천전초등학교 6학년 시절 학교 클럽 활동 중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본격적으로 운동을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추천을 받았다. 평소 축구를 좋아했던 대영이도 부모님을 졸랐다. 성적이 우수했던 터라 학업에 소홀해지기 쉬운 운동부를 걱정했던 대영의 부모는 대신 진주 지역의 대표적인 축구 클럽인 고봉우 축구교실로 아들을 보냈다. 고봉우 축구교실과 인연을 맺은 지 3년 째. 대영이는 매일 학교 수업이 끝마치고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씩 축구공을 갖고 또래 친구들과 축구를 즐긴다. 지난해에는 고봉우 축구교실과 경남FC가 연계하며 경남FC 서부클럽 소속으로 뛰고 있다. 올해는 주말리그에도 참가하며 정기적으로 경기를 치른다. 비록 승리 없이 전패를 당했지만 상대는 전문 축구부에다 3학년 위주였다. 수업을 꼬박꼬박 챙기고 클럽 식으로 활동하는 1' 2학년 위주의 서부팀으로서는 극복하기 쉽지 않은 상대들이었다. 주말마다 패하고 돌아왔지만 대영이는 하기 싫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즐거워서 축구를 하는데요. 이기려고만 하는 거 아니거든요”라는 게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은 깊은 대영이의 대답이다. 아들이 축구를 시작한 뒤 온 가족이 축구팬이 됐다. 부모님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손자가 뛰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특히 할아버지가 손자의 축구하는 모습을 좋아한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대영이다. 성적도 전교 상위권이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공부와 체육 활동의 병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대영이의 목표는 경남의 유스팀이 있는 진주고에 진학해서 본격적으로 축구 선수를 하는 것이다. 이후 경남FC 선수가 돼 이날 자신들의 1일 코치로 나선 미드필더 김태욱처럼 고향팀을 위해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왜 경남 선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영이는 “우리 팀이잖아요. 다른 팀은 생각해본 적 없어요”라고 말한다. 경남FC 유니폼을 입은 뒤부터 경남FC 경기는 운동장에서든' TV로든 빠짐 없니 봤다는 그는 미래의 경남 10번을 꿈꾸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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