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5연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20일 K-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광주 상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단숨에 승점 30점 고지를 넘어섰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며 고전했던 경남은 후반기 들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6위까지 올라선 상태다. 경남의 조광래 감독은 최근의 상승세에 기대 이상의 결과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올 시즌 신인 위주의 팀으로 리빌딩을 진행하면서 내년에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던 전망을 상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제골을 허용하고서도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조 감독은 “앞으로 어떤 팀과 맞붙어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 인터뷰 전문.
- 경기 소감은. 이 멤버로 내년에 리그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팬들은 올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 경남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오늘 날씨가 굉장히 더워서 힘든 경기가 됐다. 포백 시스템을 쓰던 상대가 오늘은 스리백 시스템으로 나섰던 것도 우리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처럼만 해준다면 어떤 팀과 맞붙어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 상승세를 타고 있다. 6강행 가능성은. 결과보다 게임 내용에서 6강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역전승을 거두기까지 했다. 자신감을 갖게 됐다.
- 고전했던 전반전 내용을 평가한다면. 우리팀은 짧은 패스에 의한 공격형태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광주가 오늘 다른 경기와 달리 스리백으로 나서고 미드필드를 두텁게 했다. 우리 팀이 골을 많이 넣다가 오늘 경기에서 상당히 고전한 이유다.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양 사이드를 끌어내리고 중앙으로 침투하는 플레이를 시도했는데 선수들이 잘 소화해줬다.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결국 이겼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많이 성장한 것 같다.
- 앞으로 보강해야 될 점이 있다면. 우리팀이 최고의 팀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특히 오늘 경기 전반처럼' 상대가 스리백을 세우고 미드필드를 두텁게 할 경우에도 해결을 보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진정한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양 사이드에서 크로스할 때 문전에서 헤딩슛을 하는 기회가 많이 나는데' 여기서 결정을 짓지 못하는 것도 약점이다. 상대의 세트플레이 상황에 대해서도 준비가 미흡한 편이다. 앞으로 이 부분도 더 보완을 하겠다.
- 남은 경기 상대가 비교적 약체인데. 상위권 팀이 차라리 상대하기 편하다. 전력이 약한 팀은 수비에 비중을 더 많이 두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팀 스타일이라면 어느 팀과 맞붙어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