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조광래 감독이 활짝 웃었다. 경남은 12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23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경남은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조광래 감독은 4-0이란 스코어가 말해주듯이 만족스런 미소와 함께 인터뷰에 응했다. 조 감독은 "도민구단간의 대결이었는데' 강원도민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무엇보다 이날 경남은 강원의 간판 공격수 김영후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김영후에게 맨투맨을 시킨 것이 아니라 그 선수가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을 미리 3백이 메웠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조 감독의 인터뷰 전문.
- 대승을 축하한다. 먼저 소감을 말해달라. 도민구단끼리의 대결이었는데' 4-0이라는 큰 스코어로 이겨 미안한 마음이다. 강원도민들에게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두 팀 모두 만족해야할 것 같다.
- 4연승이다. 이제는 6강 플레이오프를 노릴 만 한데.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6강 플레이오프보다는 정말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경기내용을 생각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우승했을 때 진정한 프로팀이 아니겠나. 6강 플레이오프보다는 매 경기 좋은 패스게임을 하면서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하려고 한다. 물론 많은 팬들이 6강 플레이오프를 원하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오늘 경기에서 김영후를 완벽하게 막은 것 같다. 김영후는 좋은 선수이다. 그러나 그 선수의 단점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최대한 활용했다. 김영후에게 맨투맨을 시킨 것이 아니라 우리 3백이 그 선수가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을 미리 메웠기 때문에 다른 팀과 할 때만큼 움직임이 많지 못했던 것 같다.
- 지난 번과 비교했을 때 강원의 경기력은 어땠나? 강원은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다. 패스게임을 잘하고' 양 측면의 공격이 좋기 때문에 의외로 혼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에 대한 대비를 우리가 잘한 것 같다.
-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자주 노출했는데.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보다도 우리 골이 너무 일찍 들어가다 보니까 주심이 강원 쪽으로 조금 기울어진 것이 아닌가 싶어서 조금 표현을 했다.
- 같은 도민구단으로서 강릉의 분위기가 부럽지는 않나? 그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우리 경남보다는 강원이 잘 되어 있다. 도민들이 협조를 많이 해주고' 열광적으로 참석해서 성원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 우리도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특히 창원시민분들이 좀 더 경남에 대한 사랑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 인디오가 평소보다 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3톱을 세울 수 있는 좋은 공격수들을 갖고 있다. 김동찬이나 이훈' 인디오 모두 득점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인디오를 통해 상대 스토퍼를 양 사이드로 끌어내고 그 틈을 이훈과 김동찬이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패스게임을 통해 득점하는 패턴을 많이 보완했고' 그것이 적중했다. 김동찬도 득점포를 계속 터트리고 있어서 팀이 상승세에 올라와 있는 것 같다.
강릉=스포탈코리아 이상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