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이용래' 경남 상승세 이끄는 미드필드의 주역

이상헌 | 2009-09-13VIEW 2026

최근 경남은 4연승을 질주하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경남은 탄탄한 공수밸런스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패스게임을 운영' 경기 내용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경남의 상승세를 논할 때 김동찬-인디오-이훈으로 이어지는 공격 트리오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들을 받쳐주는 미드필더 이용래(23)의 역할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시즌 중반에 서울에서 이적한 안상현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 콤비를 이룬 이용래는 예리한 왼발 킥과 유려한 드리블' 헌신적인 움직임을 통해 경남의 미드필드를 이끌었다. 그리고 12일 강원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헤딩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 감각까지 뽐냈다. 신인으로서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3골-3도움의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중. “사실 초등학교 시절 이후 헤딩골은 처음이었어요.(웃음) 무엇보다 팀이 계속 승리를 이어갈 수 있어서 기뻤고' 개인적으로 골까지 넣어 더 기뻤죠.” 사실 이용래는 고려대 시절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각광받던 선수였다. 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도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도 모두 밟았다. 그러나 대학교 4학년 시절 부상으로 인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고' 그것은 결국 드래프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5순위까지도 지명을 받지 못한 이용래는 결국 경남에 번외지명으로 입단하게 됐다. “대학 4학년 내내 몸이 좋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그것 때문에 드래프트에서도 결과가 좋지 못했죠.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아요. 프로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오기가 생겼고' 그것이 지금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경남에는 ‘유망주 조련사’로 이름 높은 조광래 감독이 있었고' 또한 U-17 대표팀 시절 그를 지도했던 윤덕여 수석코치도 있었다. 특히 조 감독은 기술과 패싱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스타일이었고' 이것은 이용래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강원전에서 이을용을 밀착마크하는 이용래 ⓒ스포탈코리아
시즌 초반 측면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던 이용래는 최근에는 U-17 대표팀 시절 동료였던 안상현과 함께 3톱의 아래에서 중앙 미드필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공격에 치중했던 옛날과는 달리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까지도 해야 하는 중책이다. 다소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성공적으로 적응했으며' 조광래 감독 역시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용래 스스로도 포지션 적응에 만족하는 눈치. “이 포지션으로는 처음 해봤는데' 워낙 활동범위가 넓고' 공수에서 다 관여해야 하는 포지션이잖아요.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계속 하다보니까 적응이 되고 힘들지도 않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공격에도 좀 많이 가담하고 싶은데' 앞에서 3명 공격수가 워낙 잘해주니까 저와 (안)상현이는 수비적으로 많이 하고 있죠.(웃음)” 앞서 이용래가 말했듯이 경남은 4연승을 달리며 승점 28점(6승 10무 6패)으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바짝 다가섰다. 4-5위 성남과 인천이 승점 32점' 6-7위인 광주와 전남이 승점 30점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위치이다. 이용래 역시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감독님은 내년 우승을 목표로 이야기하시는데' 지금 우리 팀 상태로는 올해도 6강 플레이오프 들어가서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전해봐야죠.”
 
강릉=스포탈코리아 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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