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특급 조커로 이름을 날렸던 김영우(25)가 풀타임 윙백으로 변신 중이다. 지난 시즌 짧은 출전 시간에도 중요한 승부처에서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로 통했던 김영우는 올 시즌 중반 이후부터 윙백 포지션을 뛰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오른쪽 윙백으로 확실한 주전 자리를 점했다. 최근 경남이 부산' 인천' 전남을 꺾고 3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김영우는 세 경기를 모두 윙백으로서 풀타임 소화했다. 특히 인천전과 전남전에서는 빠른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결승골과 쐐기골을 도우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의 윙백 변신이 대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분 좋은 징조다. 늘 웃는 얼굴과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경남 팬들을 사랑을 받는 김영우는 “윙백으로 변신하는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변화라 생각해 계속 노력했다”라며 포지션을 옮기는 과정을 설명했다. 마치 윙포워드와 같은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측면 공격의 활력소가 되어 가고 있는 그는 최근 경남과 2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팀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강조한 그는 “꾸준한 활약으로 팬들의 성원을 받고 싶다”라는 바람도 밝혔다. 다음은 김영우와의 인터뷰. - 공격수에서 윙백으로 변신한 뒤 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공격에서의 조커 역할을 맡았었다. 시즌 중반부터 조광래 감독님께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윙백으로의 변신을 주문하셨다. 감독님 생각에는 내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변신이라고 보셨던 것 같다. 처음에는 적응이 어려웠다. 아무래도 커버하는 범위가 넓고 공수 전환이 반복되니까 그 점에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았다. 프로 1년 차에 적응을 하지 못할 때 박항서 전 감독님이 윙백으로 훈련을 시키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을 살려 빨리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 드리블 돌파가 특히 눈에 띄었다. 최전방에 설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이었는데? 드리블은 자신 있는 편인데 최전방에 서면 등을 지는 상황이 많다 보니 적극적으로 드리블을 하기가 어렵다. 대신 사이드는 공간이 커지고 전방을 향하다 보니 드리블에 유리하다. (김)동찬이' 인디오' (이)훈이 스리톱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타입이기 때문에 공간이 난다. 그때 드리블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려고 한다. - 조력자로 변신해서 그런지 도움 수가 확실히 늘고 있다.(2008년 26경기 3골 1도움' 2009년 현재 17경기 1골 3도움) 그래도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여전히 골 욕심은 난다. 수비라인을 보는 동생들이 ‘형' 이기고 있을 땐 너무 올라나가지 마라’고 제지하지만 본능적으로 오버래핑을 막 올라가게 된다.(웃음) 골과 도움을 가리지 않고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쌓고 싶다. - 팀과 재계약을 한 것으로 안다. 2년 계약을 했다. 조건보다는 프로 선수로 시작을 한 의미 있는 팀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떠나고 싶지 않았다. 조광래 감독님께서 나를 아껴주시기 때문에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 나름 고참급인데 아직 응원가가 없다. 서포터즈들이 외쳐주는 구호는 있는데 아직 동찬이 만큼 활약하지 못해서 그런지 응원가는 만들어주지 않으신다. 계속 활약을 하면 만들어주시지 않을까 싶다.(웃음) - 남은 시즌 경남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얻을 것 같나?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최하위권에 있다 보니 6강 플레이오프는 생각도 못했다. 그때는 1승조차 간절했는데 지금은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니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팀 전체적으로 어느 팀과 해도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생겼다. 이 분위기라면 어디까지 올라갈 지는 나도 모르겠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