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의 승리로 3연승에 골인한 경남FC의 중심에는 최근 지략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는 조광래 감독이 있다. 8월까지만 해도 리그 14위에 그쳤던 경남은 최근 부산' 인천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6일에는 3연승을 달리던 전남을 제압했다. 시즌 첫 3연승에 네 골이 터지는 화끈한 공격력까지 펼친 경남은 리그 순위를 단숨에 10위로 올렸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전술적 준비로 움츠렸던 공격력을 되살린 경남은 전남전에서 상대 자책골을 시작으로 김동찬' 이훈' 송호영이 연속 골을 터트리며 4-1로 승리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욕심 같아서는 5-0으로 이기고 싶었다. 마지막에 한 골을 내준 것은 불만이다”라며 그라운드의 완벽주의자적인 면모도 보였다. - 올 시즌 팀 최고의 승리 아닐까 싶다. 상대팀에겐 안됐지만 욕심 같아서는 5-0으로 이기고 싶었던 경기다. 마지막까지 골을 넣을 수 있는 경기 운영을 하라고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끝에 실점을 해서 100% 만족하진 않는다. - 오늘의 승인은? 올 시즌 많은 선수를 교체했다. 목표는 여전히 내년 시즌이다. 결과보다는 내용에서 상대를 압도한다면 언젠가는 승리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거라고 봤다. 밀리지 않는 경기 내용을 보여주는 게 1차 목표임을 강조했다. 무리한 경기보다는 짧은 패스를 통한 빠른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상대 수비를 쉽게 무너트린다. 미드필드를 중심하는 경기 운영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는다. 좀 더 강한 압박과 영리한 공격 운영을 강조한 게 3연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 이제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욕심이 생길 텐데? 욕심은 팬들이 더 낸다.(웃음)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그 정도 목표는 당연한 것 같다. 오늘 같은 경기 내용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 팀에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 매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올라와 있다는 게 큰 무기다. 자신감이 너무 앞서는 것은 용납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발휘하는 프로다운 의식을 보여야 한다. - 김병지의 선방이 승부를 갈랐다. 오늘 멋진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선방했고 그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본다. 나는 감독이고 김병지는 선수지만 마음 속으로 항상 친구 같다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배울 게 많은 선수다.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경남의 보배다. - 이훈' 이용래' 박민 등 번외 지명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잠재적인 능력을 인정해 데려온 선수들이다. 고교 시절에 천부적인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주목 받지 못한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을 파악해서 드래프트에 뽑았고 기량을 다시 찾을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자신감을 갖고 프로 의식으로 무장하니 그 선수들이 빛을 보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