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5-06-08VIEW 1877
프로축구 경남 FC가 3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했다.
6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4라운드에서 경남은 안양 FC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3승 3무 7패(승점 12점)를 기록한 경남은 챌린지 11개 팀 가운데 8위에 랭크됐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한 안양(승점 11점)은 강원을 골 득실에서 앞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리그 2연패에 빠진 경남과 개막전 승리 이후 11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안양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쳤다.
경남은 초반부터 안양을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호석이 빈 골대를 향해 때린 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송수영의 잘 맞은 중거리 슈팅도 안양 골키퍼 최필수의 품에 안겼다.
경남은 전반 34분 첫 골을 수확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임창균이 올려준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왼쪽에 서 있던 스토야노비치가 헤딩슛으로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골로 스토야노비치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안양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안양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5분 고경민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내준 볼을 안성빈이 정확하게 경남의 골문으로 차 넣으며 1-1의 균형을 이뤘다.
지난해까지 경남에서 뛴 안성빈은 친정팀 경남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전반전 버저비터를 쏜 안양의 흐름은 매서웠다.
후반전은 안양이 맹공을 퍼붓고 경남이 최전방 스토야노비치의 발끝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안양은 고경민과 박태수, 정재용이 잇따라 찬스를 잡았으나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경남은 안양의 파상공세를 적극적으로 막아내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남 박성화 감독은 "양산 시민들 앞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다음 강원과의 경기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듯싶은데 확실히 준비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남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최하위 강원을 상대로 4경기 만에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