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챌린지 포커스] 강원·충주 중위권 합류…경남은 추락 중

관리자 | 2015-05-14VIEW 1932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하위권 세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충주험멜과 강원FC는 승리하며 중위권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경남FC는 끝이 보이지 않는 부진에 빠졌다.

14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9라운드에서 강원은 서울이랜드FC를 4-2로 이겼다.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3라운드 이후 5경기 만의 승리다. 같은 날 충주는 경남을 1-0으로 잡았다. 지난 라운드서 강원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데에 이어 올 시즌 첫 번째 연승을 기록했다.

세 팀은 이번 라운드 전까지 나란히 승점 5점을 기록하며 하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강원과 경남은 각각 4경기,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9라운드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었다.

강원은 서울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던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다득점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3라운드 부천FC1995전 이후 5경기 만에 다시 한 번 4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김윤호와 한석종, 백종환, 그리고 최승인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골 맛을 본 게 고무적이다. 지난 4경기서 2골을 넣는 데에 그치며 답답했던 공격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충주는 확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으로 부진하다 연승에 성공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기록한 연승이다. 충주는 2013년과 2014년 모두 연승을 거둔 적이 없다.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절정해 달해 있다.

강원과 충주가 승점 3점씩을 추가하면서 중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는 분위기다. 8점을 기록 중인 9위 강원, 10위 충주와 3위 수원FC(14점)의 차이가 6점에 불과하다. 단 2경기 결과에 의해 뒤집힐 수 있는 간격이다. 두 팀의 이번 라운드 승리가 리그 판도에 미친 결과다.

반면 경남은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충주전 패배로 3연패의 늪에 빠졌고,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1팀 중 꼴찌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모습이다.

공수 균형이 무너진 게 문제다. 경남은 8경기서 5골밖에 넣지 못했다. 무득점에 그친 경기가 절반에 해당하는 4번이나 된다. 그렇다고 수비 조직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10실점을 기록 중이다.

경남은 작년까지 K리그 클래식에 있던 팀이다. 아직 시즌 초반인 것을 감안해도 지금의 성적은 팬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기회를 놓치면 부진에서 탈출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18일 강원과의 원정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다음 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부진은 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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