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5-05-12VIEW 1821
경남FC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서울이랜드에게 패해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경남FC는 10일 오후 거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서울이랜드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경남은 5경기 무승(1무4패)에 빠지며 1승2무4패(승점5)로 리그 11개 팀 가운데 최하위인 11위가 됐다.
경남은 이날 패했지만 투지와 근성, 집중력 등 올 시즌 가장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경남은 진경선을 중심으로 임창균과 김영욱을 전방에 세워 서울이랜드와 맞섰지만 막판 골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아쉽게 패했다.
경남선수들은 이날 예전과 달리 미드필더에서 상대 공격을 압박하며 빠른 공격으로 투지 넘치는 팀 컬러를 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경남은 전반 5분 서울이랜드 조원희에게 불의의 일격으로 한 골을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하는 듯했다.
하지만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경남의 수비수 우주성이 헤딩으로 프로데뷔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이 된 경남은 서울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결국 전반 41분 경남의 신예 공격수 김영욱이 한의권의 패스를 그대로 밀어 넣으며 2-1로 역전을 만들었다.
경남은 후반에도 쉴 새 없이 서울을 몰아붙이며 추가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경남은 후반 28분 골대 앞에서 혼전 중 서울 주민규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도 경남은 코너킥 때 우주성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추가골 기회를 놓치다 후반 38분 서울 프리킥 때 타라바이에게 통한의 헤딩골을 내주고 2-3로 패했다.
경남은 이날 앞선 경기에서는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강한 근성과 빠른 공수전환 등 쉴 새 없이 뛰고 달리는 재밌는 공격축구를 보였지만 서울이랜드와 첫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