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토다 부상에 무너진 경남의 후반기 구상

관리자 | 2009-07-20VIEW 2175

'중원의 살림꾼' 토다 가즈유키(32)를 잃은 경남FC가 휘청거리고 있다. 토다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미드필드 장악으로 6강 플레이오프를 위한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했던 조광래 감독의 구상도 무너지며 새로운 판 짜기가 필요해졌다. 후반기 들어 무패 가도를 달리며 부활의 서곡을 울리던 경남은 최근 성남(1-3)' 포항(0-2)에 2연패를 당하며 중위권으로 뛰어오를 기회를 놓쳤다. 가장 큰 아쉬움은 토다의 부상이다. 토다는 지난 12일 성남과의 원정 경기 중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 수술을 필요로 하는 부상을 입은 토다는 9월 말에 팀에 복귀해 10월경에나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3+1’ 아시안쿼터제의 일환으로 경남이 영입한 전 일본 국가대표 토다는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된 뒤 경남의 허리를 지키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폭 넓은 활동폭과 수비력' 깔끔한 패스 공급 능력까지 더해져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패싱 게임을 뒷받침했다. 조광래 감독은 당초 팀의 중원을 토다와 새로 영입한 브라질 선수 마르셀에게 맡기려 했다. 실제로 두 선수가 실전에 처음으로 가동된 성남전에서는 토다가 다쳐 나가기 전까지 상대 미드필더들을 압도할 정도였다. “정말 마음에 드는 조합이었는데 토다가 나가면서 한동안 쓸 수 없게 됐다. 뼈아프다”라며 한숨을 쉬는 조광래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일단 토다의 빈자리는 신인인 김태욱' 노용훈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이 선수들은 기동력과 시야' 패스를 동시에 갖춘 토다의 존재감에는 미치지 못한다. 포항전에서도 마르셀의 패스 플레이는 번뜩였지만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토다가 빠른 시간 내에 복귀하길 바라는 조광래 감독은 치료를 위한 일본행을 허락하는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 감독은 “토다 본인이 일본에 가서 수술하고 재활하고 싶다고 해서 허락했다. 일본 쪽이 아무래도 (치료와 재활을 위한) 환경이 나으니까 회복 속도가 조금이라도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남 관계자도 “토다가 선수들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됐다. 미드필드 후방에서 엄청나게 뛰어줬고 패스 전개도 좋아 다른 선수를 편하게 하는 타입이었는데 부상을 당해 타격이 크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경남은 서울로부터 미드필더 안상현(23)을 1년 6개월 간 임대 영입했다. 현재 팔 수술 후 재활을 마친 안상현은 팀 훈련을 소화한 뒤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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