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반격의 중심에 선 토다 가즈유키

이상헌 | 2009-07-11VIEW 2045

경남FC가 어느덧 중상위권 도약을 가시권 내에 두고 있다. 현재 승점 14점으로 정규리그 순위 11위에 올라 있는 경남은 주말 열리는 15라운드에서 성남을 잡는다면 최대 7위까지 성적이 올라간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 3무로 꾸준히 승점을 챙긴 덕분이다. 특히 대표팀 휴식기 후 재개된 리그 경기에서 경남은 지난 시즌 보여준 조직적인 패싱 플레이를 되찾았다.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모처럼 3골이나 터트리며 화력도 자랑했다. 인디오와 김동찬 등 스트라이커들의 감각이 완전히 무르익지 않았지만 잘 정비된 미드필드진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그 중심에는 아시아 쿼터제의 일환으로 영입된 전 일본 국가대표 토다 가즈유키(32)가 있다. 토다는 후반기 들어 경남의 확실한 주전으로 나서며 조광래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일본인 미드필더다운 시야와 안정된 패스에 많은 활동량과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그는 든든한 저지선인 동시에 공격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대구전에서 상대 공격의 맥을 끊고 김동찬의 쐐기 골을 만드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공간을 열어주는 것이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경남 합류 후 사타구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토다는 이제 팀의 흔들림 없는 주축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몸이 올라온 뒤부터 확실한 주전 선수로 기용 중이다. 축구에 대한 이해력이 탁월하고 일본 선수답게 기본기가 아주 좋다”라고 칭찬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 참가해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끈 토다는 A매치에도 20경기나 출전한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프로 1' 2년차 선수들이 주인 경남에 김병지와 함께 베테랑의 힘을 전수해주고 있다. 당시에는 독특한 붉은 헤어스타일과 와일드한 플레이로 주목받았지만 K-리그 무대에서는 섬세한 플레이로 주목 받고 있다. 적응력과 프로 정신에서도 칭찬받고 있다. 경남의 박공원 지원 팀장은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자기가 해야 하는 일에서만큼 최선을 다한다”라고 전했다. 최근의 활약 때문에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도 표정 하나 찡그리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후반기 대반전에 도전하는 경남의 기둥으로 활약 중인 토다. 오는 주말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김정우' 이호 등 한국의 대표 미드필더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지에 관심이 모인다.
 
글=스포탈코리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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