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개막 앞둔 경남FC ‘부상 경계령’

관리자 | 2015-03-20VIEW 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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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중국 프로리그 다롄팀과 마지막 연습경기를 하고 있는 경남FC 선수들. 경남FC가 임창균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오는 22일 개막을 앞둔 경남FC가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

    경남FC는 지난해 2부리그 강등이후 클래식 복귀를 위해 동계훈련동안 새 선수를 영입하고 조직력을 담금질 해왔다.

    하지만 오는 22일 오후 4시 안산경찰청과 개막을 불과 4일 앞둔 18일 현재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가 7명에 달한다.


    부상선수는 공격수 김슬기와 미드필더 이호석, 고재성, 차태영, 수비수 김준엽, 강민혁, 배효성 등이다.

    이들은 올 시즌 경남의 주축 선수들이지만 부상 때문에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호석은 이번 주부터 연습에 합류했지만 몸 상태를 100%까지 끌어 올리지 못해 당분간 교체멤버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강민혁은 수술 후 재활중이어서 시즌 초반에 합류는 어렵고 고재성과 배효성도 4~5월은 지나야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 공격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슬기는 연습경기 중 허벅지 부상으로 2~3주는 경기에 뛰지 못한다.

    수비수 김준엽도 감기증상으로 운동을 하지 못하다 최근 훈련에 가담했지만 무리하게 몸을 만들다 근육을 다쳐 4월은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경남은 30명의 선수 가운데 7명이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23명의 선수만 남아 기용폭이 좁아져 박 감독의 고민은 깊다.

    특히 김슬기와 이호석 고재성 김준협 강민혁은 선발이나 교체멤버로 나설 선수이고 배효성은 박성화 감독이 수비 안정화를 위해 영입한 베테랑 수비수다.

    경기당 18명의 선수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데 팀 주축인 부상 선수가 7명이나 되면서 전력손실이 크다.

    더구나 강등 이후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개막경기를 비롯해 시즌 초반 경기는 반드시 승수를 쌓아야하지만 부상선수가 많아 차질이 예상된다. 이때문에 박성화 감독은 부상 노이로제에 걸렸다.

    박 감독은 16일 함안사계절 운동장에서 중국리그 다롄팀과 가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공격수 송수영이 상대선수와 머리를 부딪쳐 쓰러지자 주전급 선수 절반 이상을 즉각 교체해 부상에 대비했다. 다행히 송수영은 가벼운 뇌진탕 증세여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개막을 앞두고 이어진 부상악재로 약해진 전력이 오히려 경남선수단의 마음을 한데로 끌어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사진=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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