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조광래 감독이 대구전 3-1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 감독은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13라운드 대구전에서 3-1로 승리한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구와는 항상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조 감독은 3골을 폭발시킨 공격력에 대해 “전반기에 득점에 애로가 많았다. 휴식기 동안 미드필더들이 2선에서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움직임을 많이 훈련했다”라며 비결을 밝혔다. 또한 토다와 김동찬 등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의 인터뷰 전문. - 승리를 축하드린다. 오늘 경기에 대해 평가한다면. 대구와는 항상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대구가 공격적인 경기를 하면서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 후반기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특히 3골이나 터트린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전반기에는 득점에 애로가 많았다. 1달을 쉬고 오늘 경기를 치렀는데' 3골을 터트려 만족스럽다. 수비 안정을 가져오면서 이제는 팀의 포인트를 미드필드와 공격 쪽으로 뒀다. 휴식 기간 중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특히 미드필더들이 2선에서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움직임을 많이 훈련했다. 서상민' 이용래' 김동찬 같은 선수들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고' 2선 침투로 인한 공격을 많이 주문했는데' 생각했던대로 잘 이뤄졌다. 후반에 1-1이 된 이후에는 중앙보다는 측면 공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김영우를 왼쪽 측면으로 넣어 3톱을 구성했다. 마지막 15분을 이런 형태로 공격하면서 많은 기회를 얻었고' 2골을 더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대구전에 대비해서는 어떤 준비를 했는가? 특별히 대구전에 대해 준비한 것은 없었다. 일단 우리 팀의 수비나 공격 조직을 더 완벽하게 끌고 나가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야만 상대팀에 대비하는 경기 운영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전반기에 후반 막판 실점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그런 상황을 다시 만들지 않기 위해 대비했다. 그리고 공격 역시 논스톱 패스를 통해 상대 공격을 무너뜨리는데 초점을 뒀다. - 오늘 경기에서는 경남 서포터들이 창원시가 경남의 창원축구센터 사용을 허용하라는 의미의 걸개를 걸었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 부분에 대해 지금까지 나는 한 마디도 한 적이 없었는데'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경남FC는 개인의 팀이 아니라 경남도민 전체가 주인이다. 창원에 있고' 창원시민 역시 우리의 주인이다. 창원시에서 행정하는 사람들 역시 창원시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프로팀이 없는 지역은 경기를 보고 싶어도 경기장에 갈 수가 없는데' 창원시민들은 항상 K-리그 경기를 볼 수 있다. 창원시 행정가들이 해야 할 역할을 잘 판단해주길 바란다. - 이제 승점 13점이 됐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올해 6강 안에 드는 것이 목표일텐데. 근래 게임에서 계속 패배 없이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6강이 목표이긴 하지만' 내년에 우승권에 도달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후반기 시작부터 좀 더 좋은 경기내용을 만들고' 이런 과정을 통해 이 선수들이 내년에 우승권에 갈 수 있도록 향상되어야 한다. 우리 팀 사정상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향상되어야만 한다. - 토다가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에 뛰었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토다는 좋은 선수이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게임을 조율하는 미드필더로서 상당히 뛰어나다. 오늘도 좋은 팀 플레이를 펼쳤다. - 후반에 김영우와 김동찬이 교체투입되어 골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 활약을 펼쳤는데. 김동찬은 손가락 수술로 인해 훈련을 많이 못했다. 근래 10일 정도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 스스로 전반기에 못했던 것에 대해 각오를 다졌다. 작년에 서상민과 콤비를 이루면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는데' 후반기에 둘이 한번 해보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득점도 올릴 수 있었다. - 김동찬의 경우 작년 FA컵 이후 대표팀에 갔다와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모습도 있는 것 같다. 김동찬 뿐 아니라 서상민도 마찬가지였다. 본인들이 노력하지 않았다기보다는 다른 이유가 크다. 대표팀은 레벨이 높은 선수들을 모아놓은 팀인데' 그 눈높이에 맞는 플레이를 흉내내다보니까 본인들의 장점을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대화도 많이 나눴고' 스스로도 인정하고 자신의 장점을 게임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구=스포탈코리아 이상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