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 경남 FC의 조광래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다. 지난해 신인 선수들을 대거 보강한 경남은 8일 전북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그 진가를 확인했다. 젊은 선수들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전북을 압도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넣고도 실점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조광래 감독은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무승부로 끝나 아쉽다"라고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것에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여 선발로 나선 송호영' 이용래 등 신인들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그는 "상대 공격수에 따라 포백' 스리백을 혼용할 것"이라며 전술 운용에 대해 밝혔다. 또한 "6강 플레이오프가 목표다"라며 "정규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FA컵과 컵대회는 B그룹이 주축이 될 것"이라며 정규리그에 주전 선수들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 아쉽게 무승부로 마쳤는데?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무승부로 끝나 아쉽다. 오늘 멤버 중 5명이 프로 첫 경기였다. 이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 올 시즌 우리팀이 작년보다 단단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 한것에 만족한다.
- 전반전은 수비적인 플레이였는데 계획한 것인가? 수비적이라기 보다 전북의 루이스가 좋은 활약하고 있고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서 이상홍에게 1대1 수비를 지시했다. 그렇게 경기를 풀어가다 보니 수비적으로 보인 것뿐이다. 우린 전방에 스리톱을 배치했고 언제나 빠른 공격이 가능했다.
- 전술적으로 잘됐고 미흡했던 점은? 한 60점 정도 된다. 그러나 우리 팀 선수들이 전북보다 조화로운 플레이를 한 것에 만족한다. 작년에 18명의 선수를 영입했는데 기술적으로 축구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다. 이런 선수가 많아 패스 미스가 덜 나왔고 경기도 활발해졌다.
- 연습경기때와 달리 인디오' 서상민이 선발에서 제외됐는데? 인디오' 서상민을 넣을 생각도 했다. 그러나 첫 경기는 어느 팀이든 체력적인 부분이 작용한다. 인디오는 그렇게 강한 체력의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후반전에 투입할 생각을 했다. 송호영' 김동찬의 빠른 스피드와 김동현 헤딩력이 힘 있어 파워게임이 전반전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늘 선발 선수가 베스트 멤버는 아니다. 언제나 투입할 수 있는 선수일 뿐이다. 2~3주 뒤면 서상민' 인디오' 김동찬이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이다. 그러면 빠른 공격을 더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
- 전지훈련에서 포백을 연습했는데 오늘은 스리백을 사용했다. 포백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데 포백 연습을 할 때는 언제나 포백' 스리백을 혼용할 수 있기 위해서 한 것이다. 스리백은 작년에 활용을 많이 해서 언제나 적응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상대 공격수에 따라 두 가지 스타일을 혼용할 것이다.
- 6강 플레이오프가 목표인가? 6강 플레이오프에 무조건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김병지의 보강으로 수비라인이 안정됐다. 오늘 경기에서 마지막에 실점했지만 작년처럼 대량실점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작년에는 3가지 대회에 모두 최선을 다했는데 올해는 정규리그에 초점 맞출 계획이다. FA컵과 컵대회는 B그룹이 주축으로 나갈 것이며 선수 컨디션을 최고로 해서 정규리그에 투입할 생각이다.
- 남은 외국인 선수 한 명의 보강 계획은? 부족한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를 보강하고 싶다. 그러나 구단이 어려운 상황이라 외국인 선수 2명으로 전반기를 보낼 생각이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