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FA컵 우승을 놓친 경남 FC의 조광래 감독. 그러나 그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경남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기 때문. 경남은 21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0-2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 경남의 눈부신 선전은 비록 패자임에도 박수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창단 첫 우승 도전에 실패한 경남은 올해 FA컵에서 6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오른 '신데렐라' 김동찬을 비롯해 인디오' 서상민' 이상민 등 숨은 보석들을 발굴하며 2009시즌 경남의 새로운 비상을 기대케 했다. 경기 후 기자 회견장에 들어선 조광래 감독의 얼굴에도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조 감독은 "아쉽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기에 불만은 없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역시 경험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 의외의 실점을 허용하다 보니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이어 갔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조 감독은 오늘 보다 내일을 기약하다는 각오를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올 한해 경남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신인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동계 훈련을 통해 우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