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김동찬-인디오' 6강 PO 탈락으로 빛 바랜 막강 투톱

관리자 | 2008-11-10VIEW 1885

K-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경남이 전북에 1-3으로 패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은 전북이 됐다. 경남은 김동찬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으나' 후반전 연이은 실점으로 패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수비 위주던 경남의 공격을 이끈 최전방의 김동찬과 인디오가 보여준 활약상은 정규리그 일정은 마무리 지었지만' FA컵을 남겨둔 경남의 차후 행보를 기대하게끔 했다. 경남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원정을 떠나 플레이오프 진출의 라이벌인 전북과 6위 자리를 놓고 한 판의 사투를 벌였다. 같은 시각 경기를 벌이는 인천이 수원에 진다는 조건하에 이기는 팀이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막차를 탈 수 있었기에' 양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경남은 빠른 공수전환을 통한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김동찬. 그는 이상홍으로부터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김동찬은 골대와의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킬러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후 수비 위주로 팀 전열을 재정비한 경남의 전술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김동찬은 기회가 올 때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인디오와 함께 역습을 시도했다. 공격 일변도로 나선 것은 전북이었으나' 전반전에 더 결정적인 기회를 가졌던 것은 오히려 경남이었다. 경남은 전남 21분' 23분에도 각각 김동찬과 인디오가 전북 진영의 왼쪽을 파고들어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등'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 17분 전북 정경호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조광래 감독은 김진용' 김영우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 및 추가골 득점을 노렸지만' 이미 경남은 주도권을 전북에 내 준 상태였다. 결국' 경남은 김형범과 다이치에게 역전골' 쐐기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역전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전북전 패배에 이은 6강 진출 실패로 이들의 맹활약은 빛이 바랬지만' 김동찬과 인디오는 둘이서 경남 공격의 8할 이상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내내 김동찬과 인디오는 컵대회 포함 각각 7골 3도움'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공격축구를 주도해왔다. 그리고 전북전에서도 역시 최강 투 톱의 위용을 거침없이 발휘하며 팀의 분전을 이끌었다. 이 날 패배로 당분간 휴식을 갖게 된 경남은 전열을 가다듬은 뒤 12월 18일로 예정된 FA컵 4강전을 준비한다.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FA컵에서 김동찬과 인디오는 다시 한번 팀의 승리를 위해 의기투합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탈코리아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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