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10-17VIEW 1912
2년 연속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경남 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대추격전에 나선다. 경남과 포항은 18일 오후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22라운드를 치른다.
경남은 정규리그에서 7승5무9패(승점 26점)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6위 인천과는 승점 3점차. 포항전에서 승리할 경우 6강 진입에 힘을 낼 수 있지만 자칫 패할 경우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경남의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으로 부진에 빠졌다. 수비진의 붕괴가 부진의 주요인이다. 박재홍' 이상홍이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수비의 핵 산토스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이때문에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주도하다가도 후반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후반 30분 이후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상대에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다행히 월드컵 예선으로 인한 K-리그 휴식기 동안 팀을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포항전에서는 주전 수비수들이 모두 복귀할 전망이다. 경남 관계자는 "안면 부상이었던 박재홍은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고 이상홍은 이틀 전부터 팀 훈련에 참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포항전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비벽 재건과 함께 공격진의 부활도 관심거리다.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김동찬과 간판 공격수 김진용' 인디오가 포항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재무장을 강조했다. 벼랑 끝에서 승부를 펼치게 되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조 감독은 "상황이 어렵지만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팀 포항은 정규리그에서만 5연속 무패(3승 2무)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승점 34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항은 6위권 다툼에서 한 발짝 앞선 상태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포항은 K-리그 휴식기를 이용해 김천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최전방 스테보' 남궁도 외에도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한 박원재' 최효진' 김기동 등 2선의 화력을 경계해야 한다.
역대 전적에서의 열세를 극복하는 것도 과제다. 경남은 창단 후 지금까지 포항과 7차례 맞붙어 단 한 번 승리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연속으로 패했다. 경남이 포항 징크스를 떨쳐내고 후반기 대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남 vs. 포항 (마산종합' 10/18 15:00) - 2007년도 상대전적 03/10 경남 1 : 3 포항 08/08 포항 2 : 1 경남 10/20 경남 1 : 1 포항 - 2008년도 상대전적 05/17 포항 3 : 1 경남 - 경남 최근 대 포항전 4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경남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3무 3패) - 경남 최근 5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이상 (5경기 12실점) - 경남 최근 홈 2경기 연속 2 : 2 무승부 - 경남 김동찬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 포항 최근 하우젠K-리그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 - 포항 최근 대 경남전 5연승 (PK 1승 포함) - 포항 박원재 최근 하우젠K-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 경남 역대 통산 대 포항전 1승 1무 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