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으로 범벅이 된 김영우의 얼굴은 한껏 상기돼 있었다. 고작 10여 분을 뛴 것에 불과했지만 그 누구보다 순도 높은 활약상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탓이다. 경남은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K-리그 13라운드에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김영우의 발끝에서 터진 선제결승골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김영우는 올 시즌 2골을 기록하고 있다. 2골 모두 교체 투입된 뒤 터진 골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게다가 김영우의 골은 모두 팀의 승리로 직결됐다. 김영우의 발끝에서만 승점 6점이 쌓인 셈이다. 올 시즌 새로운 '특급 조커'로 부각되고 있는 그다. 김영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팀이 2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있었는데 오늘 승리로 반전을 꾀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더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영우는 후반 38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인디오가 반대편으로 길게 열어준 패스를 향해 달려간 뒤 지체없는 오른발 슛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향해 달려가는 충만한 목표 의식' 간결하고도 감각적인 모션' 빠른 슈팅 타이밍. 그 어느 하나 모자람없는 골 장면이었다. 김영우는 "최근 컨디션이 아주 좋았고 오늘 경기에 대한 감도 좋았다"며 "출전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로 벅찬 감격을 대신했다. 사진제공=경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