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5-21VIEW 2320
경남 FC가 내셔널리그의 부산교통공사를 꺾고 FA컵 16강전에 진출했다. 경남은 21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 32강 부산교통공사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자책골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경남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현재 내셔널리그 중간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교통공사가 예상보다 거센 공격을 펼치면서 경기 초반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 9분 경남의 코너킥 찬스에서 상대 수비수 박준홍의 자책골이 터졌다.
1-0의 리드를 잡은 경남은 전반 31분 김영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실바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위기에 다시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부산교통공사가 문전에서의 결정적인 찬스를 여처 차례 놓치면서 경남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전반전: 경남' 부산교통공사의 거센 공격에 고전... 박준홍 자책골
경기 시작과 함께 부산교통공사가 투지를 앞세워 몰아부쳤다. 김진일과 이재영' 하태근의 스리톱은 경남 수비 라인의 뒷공간을 노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경남은 단 한 번의 찬스에 골을 얻어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9분 부산교통공사 좌측 진영에서 얻어낸 코너킥을 인디오가 올렸고' 공은 부산교통공사 박준홍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경남은 득점 이후에도 부산교통공사의 거센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여러 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경남 진영에서 패스 타이밍이 늦어지고 부정확한 크로스가 이어지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경남 역시 미드필드에서 부산교통공사의 공을 빼앗고도 좀처럼 제대로 된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9분 경남은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경남 진영에서 김진일이 수비 라인을 뚫는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하태근이 발을 갖다대는 데 성공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온 것.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다. 2분 후 정윤성과의 1대1 패스를 통해 부산교통공사의 페널티 박스를 파고든 김영우가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실바는 오른발 땅볼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던진 김봉수 골키퍼에게 막혔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반 35분에도 유효진의 돌파로 경남의 좌측 측면을 완전히 무너트렸다. 중앙을 향한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앞서 나온 성경일 골키퍼가 잡아냈다. 경남 수비가 흐트러진 사이 김기범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41분에는 김기범의 패스에 이어받은 이재영이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넘겼다.
부산교통공사의 거센 공세에 고전하던 경남은 후반 44분 골대 정면 30여 미터 지점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김종훈의 프리킥은 부산교통공사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45분에는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아낸 실바가 순식간에 부산교통공사 진영까지 파고들며 인디오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2분의 추가 시간 끝에 경남은 부산교통공사에 1-0으로 앞선 채 경기를 마감했다.
후반전: 추가 골 없이 경남 승리
양팀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전에도 부산교통공사의 거센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2분 미드필드 후방에서 김기범이 찔러준 패스를 김진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달려나온 경남 수비에 막혔다. 부산교통공세의 맹공이 이어지는 사이 경남에서는 후반 6분 실바가 부산교통공사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슈팅까지 시도해 봤지만 힘없이 김봉수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부산교통공사는 스루패스를 통해 경남 수비라인 뒷공간을 공략했지만 연이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후반 16분에는 경남 진영 골대 정면 30여 미터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도 세 차례나 계속된 슈팅이 경남 수비수와 같은 팀 동료의 몸에 막히며 골문을 벗어났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경남은 후반 17분 인디오를 빼고 김동찬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21분 경남 진영 좌측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내주는 등 분위기가 여의치 않자 후반 22분 실바를 빼고 서상민을 투입했다.
교체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미드필드에서 힘을 얻기 시작한 경남은 후반 26분 좋은 찬스를 놓쳤다. 부산교통공사 문전 앞에서 혼전 끝에 김영우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며 골문을 넘긴 것. 체력 부담이 컸던 부산교통공사는 후반 27분 김기범을 빼고 김우철을 투입했다.
선전을 펼치던 부산교통공사는 후반 30분을 넘기면서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패스 타이밍이 늦어졌고 패스도 잦았다. 반면 경남은 서상민을 중심으로 하는 공격이 활기를 찾는 모습. 부산교통공사는 후반 36분 빠른 역습에 이어 김우철이 슈팅을 시도해 봤지만 경남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41분 골문 앞에서 경남 진영 앞에서 혼전이 이어지던 중 하태근이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은 또 다시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경남은 마지막까지 김영우를 빼고 박종우를 투입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부산교통공사는 후반 45분 경남 우측 진영에서 코너킥을 얻는 등 마지막까지 경남을 괴롭혔지만 끝내 경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 32강전(5월 21일-부산구덕운동장) 부산교통공사 0 경남 FC 1 (박준홍 전9'/자책골)
▲ 부산 교통공사 출전선수 명단(4-3-3) 김봉수(GK)-김도용'김영삼(후35'박강혁)'박준홍'이건필-김기범(후27'김우철)'유효진(후11'이영웅)'조성래-하태근'이재영'김진일 / 감독:박상인 *벤치 대기: 김창준' 이선후' 임송민' 장지수' 오형석' 신현효' 강호정' 오민기' 김민규' 정호진' 이준희' 이응제' 김준석
▲ 경남 FC 출전선수 명단(3-4-3) 성경일(GK)-송기복'강기원'김종훈-이지남'정상훈'김영우(후42'박종우)'박희철-실바(후22'서상민)'인디오(후17'김동찬)'정윤성 / 감독:조광래 *벤치 대기: 이광석(GK)' 기현서' 송근수' 김영철' 강병모' 유용준' 박혁순' 정우승
부산=스포탈코리아 안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