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역전골' 김영우 "200승 제물 되기 싫었다"

관리자 | 2008-05-04VIEW 1994

한 번의 패스만 이어지고 나면 종료 휘슬이 울릴 것 같았다. 경남 FC와 대전 시티즌이 1-1'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던 후반 50분. 그러나 김영우(24)의 슈팅이 대전의 골망을 갈랐고' 경기의 승패도 갈렸다. 경남은 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5분 대전의 황병주에게 선취골을 내주고도 후반 19분 김동찬의 동점골' 후반 50분 김영우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내용을 따져보면 대전이 우세했다. 그러나 승리를 가져간 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경남' 그리고 김영우였다. 이제 K-리그 2년차. 김영우는 데뷔골과 함께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김영우는 "지면 (김호 감독의) 200승 제물이 되는 게 싫었다"며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게 골로 연결되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 직전 팀의 최고참인 공오균 선수가 (김호 감독의) 200승 제물이 되면 선수로서 안고 가야하는 거라며 생각하고 집중해서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는 것. 김영우가 그라운드를 밟은 후반 32분은 만회골을 내준 대전이 경남을 밀어붙이고 있을 때였다. 김영우는 "(대전의 공세를) 막느라 힘들었다"면서 어려움을 감추지 않았다. "원래 교체 선수들이 뒤에서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들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상대팀이 지쳐 있으니 자신감 있게 돌파하라고 하셨던 감독님의 말을 따랐다"고 밝혔다. 이제 경남의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가 12경기. 지난 시즌 총 6경기를 뛰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미 6경기를 소화한 올 시즌은 전망이 밝다. 경남 구단의 관계자는 "사이프러스 동계 훈련 연습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린 적이 있다"고 귀띔해 준다. "작년에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만큼 올해는 자주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는 김영우. 롤 모델은 "자신"이고 당장 "크고 넓은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앞에 높여있는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싶다"는 포부가 당차다.
 
대전=스포탈코리아 안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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