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조광래 감독 “소신 없는 판정' 어이 없다”

관리자 | 2008-04-26VIEW 2095

 “팬들께는 정말 죄송하다. 징계도 각오하고 있다. 그래도 이런 식의 판정을 그냥 넘어가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조광래 감독이 35분 간 축구경기가 중단되는 사태를 빚은 데 대한 사과를 거듭 밝히면서도 바른 말만큼은 잊지 않았다. 오프사이드가 골로 둔갑되는 상황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혀를 찼다. 조 감독은 이날 주심을 본 유선호 심판이 서울 선수들의 항의에 제1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번복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서울은 전반 17분 박주영이 얻은 프리킥을 무삼파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고' 경남 골키퍼 이광석이 막아내자 이종민이 재차 슛'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공이 김은중의 몸을 맞고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종민의 슛이 김은중을 맞고 들어가기 전에 데얀과 김은중의 위치가 경남 수비라인보다 앞서 있었다는 판단에 김정식 제1 부심은 기를 들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반전은 유선호 주심이 잠시 간의 조정 후 골을 재선언하면서 발생했다. 경남 선수들은 주심을 둘러싸고 항의했고' 이후 35분 간 조광래 감독을 비롯한 경남 측의 길고 긴 항의가 이어졌다. 이날의 상황은 판정의 잘못을 떠나 경기장을 찾은 관중을 무려 30분 넘게 방치시켰다는 문제점도 나았다. 조광래 감독은 이에 대해서는 크게 사과하며' 팬들을 기다리게 한 데 대한 징계는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의 인터뷰 전문. - 전반전의 경기 중단 사태는 너무 했던 것 아닌가? 팬들에겐 정말 죄송하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은 지도자 생활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부심이 분명 오프사이드로 판정하는 걸 우리 선수들과 관중들이 모두 봤다. 우리 팀이 찍은 동영상을 코치를 보내 확인케 했는데 오프사이드가 분명했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골이냐' 오프사이드냐가 아니라 선수들이 항의를 한다고 판정에 대한 자기 소신을 바꾸는 심판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건가. 이번 문제는 앞으로 더 큰 사고를 야기할 소지가 있다. 그래서 내가 더 심각하게 항의한 것이다. 오늘 팬들께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데 대해선 할 말이 없지만 판정에 대해선 확실히 얘기해야겠다. - 판정 문제를 둘째 쳐도 35분 씩이나 지연시킨 데 대한 징계가 있을 것 같은데? 징계가 내려진다면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뭐부터 잘못 됐는지도 확실히 살펴야 한다. - 경기 자체에 대한 평가는? 경기 내용은 상당히 좋았다. 미드필드에서 만들어가는 플레이가 좋았고 공격 전개도 스피디했다. 언제나 문제지만 찬스는 만드는 데 골로 해결하는 게 부족하다. 정윤성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공격수 실바와 김동찬을 투입한 것도 그 때문이다. 윤성이에게는 1경기 정도 관중석에서 보면서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생각을 해 보라고 얘기했다. 김동찬은 내년에도 같이 갈 자질이 있어서 오늘 기회를 줬다. 경험이 없음에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김동찬의 플레이는 높이 평가하고 싶다. - 김근철이 부상인지 관중석에서 목발을 짚고 보고 있었는데? 좌측 무릅 인대를 다쳤다. 수술까지 가진 않지만 8주 정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 부상이 심한 상황에서 김효일을 다시 중앙 미드필더로 돌렸는데 잘해줬다. 큰 공백을 없을 것이라 본다.
 
함안=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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