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를 이끄는 조광래 감독이 오랜만에 다시 웃었다. 경남은 16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13분에 터진 공오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행진(3무 3패)의 종지부를 찍었고' 아울러 원정 경기 무승 징크스도 깨트렸다. 이날 승리는 정윤성' 김진용 대신 공오균' 김효일 등 베테랑 선수들을 기용한 조광래 감독의 노림수가 그대로 적중한 결과다. 선제골 이후 제주의 거센 공세에 시달린 경남은 꿋꿋하게 버티며' '지옥의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조광래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끝까지 실점하지 않고' 끈질긴 모습으로 승리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차차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경남의 부활을 예고했다. 컵대회 A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조광래 감독은 "정규리그' 컵대회 구분없이 온 힘을 다해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바로 경남의 축구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의 일문일답.
- 무승 행진의 종지부를 찍은 소감은. 그동안 나름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항상 경기 종료를 앞두고 뼈아픈 실점을 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정말 아쉬운 대목이었다. 제주와의 힘겨운 원정경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선수들이 끈질긴 움직임을 보여줘 승리했다. 오랜만에 거둔 승리에 기분이 좋고' 차차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 경남이 컵대회 A조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컵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정규리그' 컵대회 구분없이 온 힘을 다해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바로 경남의 축구다. 나를 비롯한 경남 선수들은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 최근 인디오의 활약이 눈부시다. 아울러 토종킬러들도 살아나는 기세다. 지난해 보다 공격력이 약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디오의 가세 덕분에 공격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인디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경남 공격라인의 성패 여부는 정윤성과 김진용 등 토종킬러들의 발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다음 경기를 앞둔 각오는. 앞으로 상대가 누구든지 상관없다. 축구팬들을 위한 시원한 축구를 하고 싶고' 우리 선수들에게 그대로 주문할 것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스포탈코리아 이경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