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공오균 결승골' 경남' 1-0으로 제주 격파

이상헌 | 2008-04-16VIEW 1788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가 삼성 하우젠컵에서 첫 승을 거두며' 마침내 원경경기 '무승 고리'를 끊었다.

경남은 16일 저녁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13분에 터진 공오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선제골 이후 제주의 거센 공세에 시달린 경남은 탄탄한 수비력을 펼치며' '지옥의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경남은 1승 2무(승점 5점)을 기록하며' 삼성 하우젠컵 A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 패배한 제주는 4경기 연속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 선발라인업

홈팀 제주는 4-2-2-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이정호' 조용형을 중심으로 좌우에 강동구' 백종환이 출전했다. 김태민' 전재운이 더블 볼란테로 나섰고' 김영신' 호물로가 전방에 포진했다. 투톱에는 조형재와 조진수가 선발 출격했다. 골문은 조준호 골키퍼가 지켰다.

경남 역시 별다른 변화 없이 기존의 3-5-2 전술을 내세웠다. 실바와 인디오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공오균' 김근철' 서상민을 2선에 배치했다. 좌우 측면에는 김효일과 박재홍. 스리백 수비라인에는 김대건' 산토스' 이상홍이 출장했다. 골키퍼는 성경일이 선발 출장했다.

▲ 경남 ‘백전 노장’ 공오균' 선제골 작렬

경기 시작 휘슬 소리와 함께 컵대회 첫 승을 노리는 양 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제주는 발빠른 공격수를 대거 출격시키며' 활발한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경남은 수비력이 뛰어난 김효일과 박재홍을 측면에 투입시키며' 제주의 공세에 맞섰다.

치열한 탐색전이 전개됐다. 경남은 전반 7분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공오균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한 발 앞선 제주 수비벽에 가로 막혔다. 제주는 전재운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침투패스를 수 차례 시도하면서 경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팽팽한 흐름을 끊는 경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경남은 전반 14분 김효일이 제주 왼쪽 사이드에서 올려준 볼을 달려들던 공오균이 가볍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백전 노장 공오균의 순간적인 침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 반격에 나선 제주' 아쉬운 골 결정력에 ‘한숨'

예상치 못한 실점에 당황한 제주는 전반 15분 프리킥 찬스에서 전재운이 위력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경남 역시 전반 19분 제주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인디오가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탄탄한 제주 수비벽에 가로 막혔다.

동점골 사냥에 나선 제주에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전반 22분 조용형이 길게 내준 볼을 호물로가 볼트래핑 후 화려한 개인기로 두 명의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광석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이정호가 위력적인 헤딩슛을 선보였으나' 무위에 그쳤다.

경기의 흐름은 제주의 페이스대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제주는 전반 41분 경남 골문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볼을 조형재가 가로 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조형재의 발을 떠난 회심의 슛은 안타깝게도 이광석 골키퍼의 품에 안기며 경기장을 찾은 제주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 맹공 퍼붓는 제주' 굳게 닫힌 경남의 골문

후반전에 나선 경남은 몸이 무거웠던 실바 대신 정윤성을 투입시키며' 공격 템포를 높이기 시작했다. 제주는 별다른 교체 없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전 역시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양 팀 모두 거친 파울을 불사한 채 팽팽한 신경전을 전개했다.

공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한 제주는 후반 5분 하프라인에서 김태민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김영신이 볼 트래핑 후 과감한 드리블돌파로 경남 골문까지 파고들어 달려들던 조형재에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가까스로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또 한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 보냈다.

제주는 후반 13분 다시 한번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호물로가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제주는 후반 18분 왼쪽 사이드에서 조용형이 올려준 크로스를 조진수가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또 한번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제주의 연이은 맹공에 움추린 경남은 몸을 던지는 수비로' 견고한 수비망을 구축했다.

▲ 승리의 여신' 경남에 미소 짓다

경남의 거듭된 파울 공세에 제주 공격의 흐름이 자주 끊기는 모습이 반복됐다. 제주는 후반 23분 백종환 대신 신병호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제주의 교체카드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24분 조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경남의 골문을 노렸지만' 이광석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가로 막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주의 화력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제주는 후반 27분 오른쪽 코너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전재운이 감각적인 왼발 인프런트 킥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이광석 골키퍼의 눈 부신 선방에 다시 한 번 땅을 쳐야 했다. 이광석 골키퍼는 수차례 그림 같은 선방을 보여주며' 위기에 빠진 경남을 구해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제주의 발걸음은 초초해지기 시작했다. 양 팀은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경기의 주도권을 뺏고자 온 힘을 다했다. 경남은 정윤성과 인디오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승부 굳히기에 나섰다. 수차례 공격을 주고 받은 양 팀은 별다른 소득없이 경기를 마쳤다. 결국'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경기내내 강한 집중력을 보여준 경남의 차지였다.

▲ 삼성 하우젠컵 2008 3R (4월 16일- 제주월드컵경기- 1'177명)

제주 0-1 경남

->득점: 공오균(13')

*경고 : 조진수' 조용형(이상 제주)' 공오균' 서상민(이상 경남)

▲ 제주 출전선수(4-2-2-2)

조준호(GK)-강동구' 이정호' 조용형' 백종환(68’ 신병호)-김태민(79' 최현연)' 전재운-김영신' 호물로-조형재' 조진수

*벤치 잔류 : 한동진' 윤원일' 변성환' 김명환

▲ 경남 출전선수(3-5-2)

이광석(GK)-이상홍' 산토스' 김대건-김효일' 김근철' 서상민' 공오균(73' 이지남)' 박재홍-실바(H.T 정윤성)' 인디오(89' 김진용)

*벤치 잔류 : 성경일' 김성길' 고경준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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