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제주와 1-1 무승부

관리자 | 2008-04-05VIEW 1862

경남FC가 또다시 승리를 놓쳤다. 경남은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9분 시즌 1호골을 성공시킨 정윤성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28분 호물로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첫 승을 기록한 이래 4경기 동안 무승의 부진에 빠졌던 경남과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제주는 승리를 위해 총력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선발라인업 경남은 모처럼 최정예 공격자원을 모두 투입했다. 지난 경기에서 1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진용을 정윤성과 함께 투톱으로 내세웠고 주중 입단식을 치른 인디오와 김근철' 서상민을 2선에 배치했다. 좌우 측면에는 강기원과 박종우. 스리백 수비라인에는 박재홍' 산토스' 이상홍이 출장했으며 이광석이 골문 앞을 지켰다.
 
제주는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는 4-2-2-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진수와 빠찌가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고 미드필드에는 전재운과 호물로' 이동식' 오승범이 자리했다. 수비라인에는 최현연' 이정호' 조용형' 윤원일이 출장했다. 골문 앞에는 조준호.
 
▲ 전반- 치열한 중원다툼' 정윤성 선제골
시즌 4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경남과 3연패를 기록 중인 제주는 1승이 절실했다. 서로를 부진탈출의 제물로 지목할 만큼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다. 이 같은 의지는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중원싸움으로 전개됐다.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상대의 공세를 미드필드에서부터 차단하는 양팀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제주의 공격이 빛났다. 조진수의 폭넓은 움직임' 호물로와 빠찌의 침투 공격에 이은 세트피스로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마무리의 정확도가 떨어져 골은 나지 않았다.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경남은 서상민의 왼쪽 돌파가 실효를 거두기 시작하고 인디오의 감각이 살아나면서 공세를 회복했다. 좌우 공간을 게 활용하는 패스가 효과적으로 배급됐고 오른쪽 박종우의 오버래핑이 적절하게 이어지면서 좌우 공격도 균형을 찾았다.
 
공격 흐름을 되찾은 경남은 전반 29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페널티지역까지 올라간 박종우의 크로스바 반대편으로 넘어갔고' 제주 수비라인 뒤쪽에 자리잡고 있던 인디오가 빠져들어가면서 헤딩 패스를 보냈다. 볼은 골문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던 정윤성에게로 떨어지면서 헤딩골로 연결됐다.
 
시즌 1호골을 성공시킨 정윤성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졌다. 파트너 김진용도 폭넓게 움직이면서 경남의 공격을 주도했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수비수를 등지는 플레이나 동료에게 패스를 전달하는 장면에서는 녹슬지 않은 감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 42분에는 김진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정윤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는 결정적인 기회가 열렸지만 볼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 후반전- 제주' 역습으로 동점골
양팀은 후반 초반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제주는 김영신과 변성환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 속도를 높였고 경남은 김진용 대신 실바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선제골을 기록한 경남이 여유있게 경기를 주도한 데 비해 위기에 몰린 제주는 조급함이 앞서 공격에 엇박자를 냈다. 경남의 1-0 리드 상황은 흔들림이 없는 듯 했다. 후반 18분에는 경남의 드로인 상황에서 인디오의 크로스가 실바의 골로 연결되는가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초조해진 제주의 알툴 감독은 후반 18분 조진수를 빼고 히칼딩요를 투입하면서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남 역시 정윤성과 산토스 대신 김효일' 송기복을 차례로 투입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수비진영을 더욱 두텁게 하면서 리드를 지키려는 의지였다.
 
그러나 선수 교체로 재미를 본 팀은 제주였다. 후반 28분 왼측면을 타고 경남의 수비진영을 흩어놓은 김영신의 크로스가 혼전 중 문전 빈 공간으로 흘렀고' 2선에서 침투한 호물로의 번개 같은 슈팅이 이어지면서 제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1-1 동점 상황 후 양팀은 추가골을 향해 총력을 펼쳤으나 골은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경남은 후반 43분 실바의 헤딩슛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골라인 앞에 있던 조준호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 역시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47분' 김영신의 벼락 같은 슛이 터졌으나 볼은 골키퍼 이광석의 손을 스치고 골대 위로 넘어갔다. 양팀의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 삼성 하우젠컵 2008 4R (4월 5일- 창원종합운동장 -5'126명) 경남 1(29’ 정윤성) 제주 1(73’ 호물로) * 경고 : 윤원일' 이동식(이상 제주)' 강기원(경남)
 
▲ 경남 출전선수(3-5-2) 이광석(GK)- 이상홍' 산토스(72’ 송기복)' 박재홍- 박종우' 김근철' 서상민' 강기원' 인디오- 정윤성(71’ 김효일)' 김진용(57’ 실바) *벤치 잔류: 성경일' 이용승' 김대건
 
▲ 제주 출전선수(4-2-2-2) 조준호(GK)-최현연'이정호'조용형'윤원일(53’ 변성환)-이동식'오승범-전재운(HT 김영신)'호물로-조진수(64’ 히칼딩요)'빠찌 *벤치 대기: 한동진' 이상호' 조형재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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