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조광래 감독' “변병주 공격축구 고마워”

관리자 | 2008-03-09VIEW 2284

3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경남FC의 조광래 감독은 만면에 큰 웃음을 띄며 인터뷰에 임했다. 지난 겨울 동안 경남에 빠른 공격 축구를 채색했던 결과가 9일 대구와의 홈 개막전에서 4-2의 대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개막전까지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해 순수 국내 선수들로만 공격진을 꾸린 경남은 세간의 우려를 모두 잠재우는 골폭죽을 터트렸다. 프로 데뷔전에서 2골을 폭발시킨 신예 서상민을 비롯 김효일' 박종우 등 수비진영에 있던 선수들까지 적극적으로 공격 일선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은 ‘게릴라 골부대’를 연상케 했다.

조광래 감독은 “스토퍼와 양측 사이드 어태커 등 수비진영에 있는 선수들이라도 언제든지 공격 기회가 되면 나가서 슈팅을 때리라고 주문했던 게 그대로 적중했다”며 앞으로도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로 경남의 ‘돌풍’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인 서상민에 대해서는 “아직 어리지만 게임에 대한 이해력이 높다”며 “체력적인 약점만 보완한다면 앞으로 대표선수로까지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다음은 경기 후 조광래 감독과의 일문일답.

- 개막전에서 승리한 소감은.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신 팬들과 대구의 변병주 감독에게 고맙다. 변 감독에게 감사한 이유는 단순히 내가 승리했기 때문이 아니다. 변 감독이 어웨이 경기라는 부담감을 갖고서도 수비축구를 하지 않고 공격 축구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팀이 더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었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승리를 선물해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쁨을 주는 경기를 보이겠다.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는데 다른 팀을 지도했을 때보다 더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참 순박하고 경기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

- 대구전에 어떤 전략으로 나섰는지. 상대가 원톱으로 나올 때는 우리 팀의 양 스토퍼에게도 공격 가담을 주문한다. 양측 사이드 어태커에게도 공격 방향으로 전진하는 플레이를 해줄 것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 오늘 2골을 터트린 신인 서상민을 평가한다면. 사이프러스 전지훈련에서부터 좋은 움직임을 보였는데 오늘도 잘해줬다. 아직 어리지만 게임에 대한 이해력이 높은 선수다. 약점인 체력만 보완한다면 앞으로 대표선수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 4골을 넣었지만 상대에 허용한 골도 2골이다. 첫 실점은 골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윤여산의 헤딩슛이 골라인을 넘어섰는지 여부). 운이 작용한 부분이라고 본다. 두 번째 실점은 우리팀의 왼쪽 사이드가 무너지면서 생겼다. 순간적으로 놓쳤는데 그에 대해 선수들을 나무랄 생각은 없다.

- 외국인 선수가 없이도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다. 감독 생활하면서 항상 용병들에 의존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국내 공격수들로도 얼마든지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훈련을 지도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났다.

- 다음 경기를 앞둔 각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좋은 경기로 팬들의 호응을 얻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오늘 잘 뛰어준 우리 선수들에게는 85점 정도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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