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그을린 얼굴은 키프로스에서의 훈련이 얼마나 고됐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다들 피곤한 표정이었지만 후회 없이 훈련을 소화한 뒤 오는 피로는 곧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다.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4주 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경남 선수들은 저마다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외쳤다.
주장 김효일 “올해도 성공의 의지가 강하다” “전지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작년에 들어올 때 기분이 편하고 좋았는데 올해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팀이 똘똘 뭉쳐 있다. 외국인 공격수 없이 경기를 뛰었는데도 다들 열심히 하고 결과도 좋았다. 다른 팀도 많은 준비를 했겠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보람을 느낀다. 까보레는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까보레가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따라 전력 차가 크다. 물론 있으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없다고 언제까지나 매달릴 수 만은 없는 거 같다. 까보레가 없어도 팀 전력이 좋은 건 사실이다.”
이상홍 “수비 조직력 한층 업그레이드” 조광래 감독님 스타일이 박항서 감독님과 다르기 때문에 바뀐 부분이 많다. 미드필드 플레이를 강조하셔서 짧은 패스' 세밀한 패스가 작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감독님께서 수비 조직력에 만족을 보이셨다니 나로선 감사할 따름이다. 실제로 경기 중 실점이 적었다. 산토스와의 호흡은 여전히 좋다. 새로 온 고경준이 잘 하고' 김대건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수비는 스리백 체제로 갈 것 같다.”

정윤성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 기대하라” “수술을 하고 팀에 합류해 몸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감독님의 배려로 금방 페이스를 찾았다. 외국인 선수 중 산토스만 합류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합심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오히려 외국인 공격수의 공백이 선수들의 단합을 키운 것 같다. 현재 공격진의 호흡은 지난해보다 더 좋은 편이다. 올 시즌 목표는 10골을 넣는 것이다. 착실히 준비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비중이 컸지만 올해는 나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몫이 크다.”
김근철 “더 공격적인 플레이 준비 중” “전지훈련의 목적이 기존 선수와 새 선수' 새 감독님이 서로 스타일을 맞춰가는 건데 잘 됐다고 본다. 조 감독님께서 미드필드 플레이를 강조하시니까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특히 기술 축구를 선호하시니까 기술적인 면을 강조하는 내가 할 일이 많을 거 같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싶다. 훈련 중에는 작년보다 더 공격적인 임무를 맡았다. 작년에 워낙 성적이 좋아 장담은 못하겠는데 열심히 하면 그에 버금가는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스포탈코리아 서호정'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