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조광래 감독' “국내 공격수 키우겠다”

관리자 | 2007-12-21VIEW 2219

경남FC의 신임 조광래 감독이 새 판 짜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나누며 전력을 파악하는 한편 휴가 중인 선수들을 점검하고 보강 선수를 물색하느라 여념이 없다.

새 시즌 운영에 대한 밑그림은 이미 나왔다.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로 관중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일단 지난 경남이 2년간 고수했던 스리백 시스템을 유지할 생각이다. 일(一)자 스리백에 양 측면 윙백들의 공격 가담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최전방 투톱은 팀에 잔류하는 까보레를 붙박이로 두고 국내 공격수 한 명으로 짝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조 감독은 “어떤 상황이든 국내 공격수를 키워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윤성이나 김진용 등 기존 자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성은 지난 7월 수원에서 경남으로 이적한 뒤 후반기에 국내 공격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김진용은 부상과 재활로 한 시즌을 보내며 절치부심 재기를 노리고 있다. 내년에는 이들을 교대로 활용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생각이다.

새로 영입할 자원으로는 J리그 진출이 유력한 뽀뽀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조 감독은 “경기를 리드할 미드필더가 필요한데 날카로운 패싱 능력과 세밀한 조율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대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미드필드 후방을 받쳐줄 수비력 강한 선수가 합류하면 한층 짜임새 있는 전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수비라인은 큰 변화 없이 산토스를 중심으로 꾸릴 예정이다. 내년이면 36살이 되는 산토스의 체력이 염려스럽긴 하지만 당장 그를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백업자원을 확보해 점진적인 변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조 감독은 “수비라인은 무엇보다 안정감이 가장 중요한데 산토스만한 리더가 없다”면서도 “스토퍼가 취약 포지션인만큼 국내 선수로 젊은 수비수 한 명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대 등의 방식으로 안양 감독 시절 직접 키운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도 세웠지만 연봉 문제로 포기했다. 조 감독은 “서울에서 임대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선수들 연봉 수준이 경남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 높은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 감독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현장 지휘에 나선다. 26일부터 신입 선수들을 불러모아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선수단 휴가가 끝나는 내년 1월 6일부터 열흘 간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사이프러스 전지 훈련을 통해 새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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