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맨 정윤성(23)이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긴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정윤성은 10일 경남 양산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5라운드 경남-수원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하는 경기여서 긴장도 되고' 설레면서도 묘한 느낌이었다”고 운을 뗀 뒤 “전반에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한 번 있었는데 못살려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전에서 공오균과 함께 투톱을 이뤄 선발 출장했던 정윤성은 의욕적인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폭넓은 움직임으로 전방을 휘저으며 개인기를 활용한 드리블과 돌파' 패스' 슛 등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공격적인 재능은 모두 뽐냈다. 그러나 의지와 달리 문전에서의 결정력에 아쉬움을 보이며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정윤성은 “3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을 따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이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국내 선수들이 의욕만 앞세우지 않고 좋은 움직임을 보였던 것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은 까보레' 뽀뽀' 산토스 등 브라질 출신 3인방이 경고 누적과 부상 등의 이유로 결장하면서 순수 국내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꾸렸다. 특히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까보레와 뽀뽀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정윤성은 “언론에서 까보레와 뽀뽀가 빠진 것을 두고 우리팀을 ‘단팥 빠진 찐빵’이라고 하던데 국내 선수끼리도 잘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무득점 무승부. 이에 대해 “확실히 공격 상황에서 문전으로 돌파를 해줄 만한 선수들이 부족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후반 막판 오른쪽에서 용승이가 센터링을 올렸을 때 까보레 같은 선수가 있었다면 골로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인터뷰 말미에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윤성은 “K리그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게 쉽지 않은데'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갖고 있는 기량을 잘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양산=스포탈코리아 배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