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남FC를 아껴주시는 팬 어려분' 경남도민프로축구단 감독 박항서입니다.
경남FC 선수들은 짧은 휴가를 마치고 7일부터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팀들은 짧게나마 전지훈련을 떠나지만 경남은 함안에서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우선 이번 주에는 간단한 레크레이션 성향의 훈련으로 그 동안 격전으로 지친 선수들의 몸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경남은 단기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8월 초•중반에는 순조롭지 않았지만 다행히 3연승으로 8월 동안 승점 10점을 챙기겠다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고비에서 1차 목표를 넘긴 셈입니다. 9월에는 승점 8점 획득이 목표입니다. 이미 서울을 잡아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8월과 달리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항상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염두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정규리그 종료까지 6경기가 남았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승점 40점 정도가 필요합니다.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경남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까지 승점 6점이 필요합니다. 2승을 해도 되고' 6무를 해도 되겠죠. 하지만 6패를 당할 수 있는 것이 축구입니다. 성남과 경기를 하느냐' 서울과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매 경기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준비하는 자세가 동일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지금 경남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교만’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승점 1점이든 34점이든 의미가 없다는 게 제 단호한 생각이고 선수들에게도 주변에서 띄워준다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팀 내부적인 문제는 선수들의 경고 누적이 채워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비라인은 경고를 받으면 바로 다음 경기 출장이 불가능합니다. 다행히 대구 전에는 결장 선수가 없지만 앞으로는 모를 노릇입니다.
마지막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팬 여러분께 전해야겠습니다. 김진용 선수가 다시 부상 부위(왼 발목)에 통증이 재발했습니다. 현재 정상훈련을 완전히 소화해야 시즌 중 출전이 가능한데 다시 통증이 온 걸 봐선 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보호가 우선인 만큼 완전히 회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욕심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박진이 선수는 2군에서 훈련 중입니다. 최근에는 2군 경기를 30분 가량 소화했습니다. 상황을 본 뒤 시즌 중 복귀를 결정할 것입니다.
다음주부터는 기존에 해왔던 사이클을 따라가며 훈련 량을 올릴 것입니다. 창단 2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하는 경남의 모습에 팬 여러분께서 더 많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경남FC 감독 박항서 드림
정리=스포탈코리아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