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던 엔돌핀 공오균(33)이 경남 FC의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오균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정규리그 17라운드에서 후반 6분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1분 뒤 까보레의 패스를 받아 2-2 동점을 이루는 골을 터뜨리며 경남이 역전승을 거두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공오균은 여러 차례 전북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면서 반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경남은 후반 33분 박종우가 역전 골을 터트리며 3-2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최근 잇단 패배와 무승부로 중위권에게 추격을 허용했던 경남은 다시 울산' 전북을 추격하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공오균은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은 것에 만족한 듯 "득점을 기록한 것보다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에 마음이 걸렸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는 "모두가 한마음이 돼 경기에 나섰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날 교체 투입되자마자 득점을 터뜨린 데 대한 느낌을 묻자 "수원전에서도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골을 넣었었다"라는 공오균은 "조커든 선발이든 신경 쓰지 않고 주어진 시간에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며 팀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다짐했다.
경남 이적 후 짧은 출전 시간에도 알토란 같은 2골을 기록 중인 공오균은 "그동안 팀이 승리하지 못해 감독님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셨는데 오늘 승리로 다시 찾으셨으면 한다"라며 박항서 감독의 마음이 편해지길 바라는 팀의 맏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전주=스포탈코리아 김성진